안일환 수석 추석 전 건강이유로 사의 표명했으나 ‘요소수’ 사태 급한 불 끄고 물러나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임기 6개월 남은 시점에 경제수석비서관을 박원주 전 특허청장으로 교체했다. 안일환 경제수석이 건강상의 이유로 사의를 표했기 때문이다. 또 문 대통령은 소청심사위원회 위원장에 최재용 인사혁신처 차장을 내정했다.

박수현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인사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고 박원주 신임 경제수석 내정에 “산업통상자원부의 주요 보직을 거쳐 특허청장을 역임한 산업·경제 전문가”라며 “정책기획·조정 역량과 업무 추진력을 갖추고 있어 급변하는 경제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경제 활력을 회복하고, 문재인 정부의 경제 정책과제를 충실히 완수해 나갈 것”으로 기대했다.

또 최재용 신임 위원장에 대해선 “공직사회 인사혁신 업무를 주도해 온 인사정책 전문가”라며 “공무원 인사, 공직사회 개혁에 대한 깊은 이해와 탁월한 소통‧공감 능력을 두루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공정하고 객관적인 소청심사 시스템을 구현하고, 갑질문화 해소 등 고충 사안 해결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안일환 경제수석이 물러난 배경에 대해 “안 수석은 건강상의 이유로 이미 추석 전에 사의를 표한 바가 있다. 그러나 청와대는 국정감사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국정감사를 마치고 사표를 수리하는 것으로 되었다가 아시다시피 요소수의 수급 불안정 문제가 발생하는 바람에 며칠 더 그 문제 해결에 집중하기 위해서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요소수가 3개월 정도 분량의 확보를 TF 단장으로서 마무리했기 때문에 오늘 사표 수리가 되는 것”이라며 “(안 수석이 요소수) 3개월치를 확보하는 TF 단장으로서 급한 불을 껐다는 의미로 말한 것이고 새로운 경제수석은 여전히 TF 단장으로서 이 문제의 업무를 이어받게 될 것”이라고 얘기했다.

박원주 신임 경제수석은 1964년생, 광주 송원고,  서울대 경제학과, 서울대 정책학 석사, 미국 인디애나대 경제학 박사를 거쳤다. 행시 31회 출신으로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 대통령비서실 산업통상자원비서관,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 등을 역임했다.

최재용 신임 위원장은 1967년생으로 천안중앙고,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미국 뉴욕대 행정학 석사, 숭실대 IT정책경영학 박사를 마쳤다. 행시 38회로 행정안전부 인사정책과장, 인사혁신처 인사혁신국장, 기획조정관 등을 역임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