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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국민의힘 2030 ‘탈당 행렬’…홍준표 “비리 대선 참여 안해, 청년층 플랫폼 만들 것”

尹 50대 이상 전통당원‧洪 2030 청년 지지…당내 ‘불협화음’
이준석 “2030 지지는 특정 인사가 전유할 수 없다”
홍준표 “내 역할 종료... 2040 플랫폼 따로 만들고 정치일정 가질 것”

 

[폴리뉴스 김유경 기자] 윤석열 후보가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최종 후보로 선출됐지만, 이후 2030 당원들의 ‘탈당 행렬’ 이어져 국민의힘 내홍이 나타나고 있다.

한편 2030 세대의 높은 지지를 받았던 홍준표 의원은 자신의 '역할 종료'와 윤석열 캠프 선대위 불참 선언을 하며 별도의 2040 청년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경선 이후 당 분열 위기 해소와 2030 지지층을 흡수하는 것이 최대 과제로 떨어진 상황이다.

‘탈당러시’ 2030 “구태보수 이어질 것” “변화‧혁신 없다”

7일 국민의힘 홈페이지 게시판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국민의힘 탈당 의사를 밝히는 게시글이 다수 올라왔다. 안모씨는 “국민의힘을 탈당하는 30대다. 홍준표 후보님을 필두로 한 개혁보수를 지지하는 마음에, 국민의힘 당원자격을 유지하였는데, 윤석열 후보가 최종 대선후보로 선출돼 개혁보수가 아닌 구태보수가 이어지리라 생각되고 큰 기대가 되지 않기에 탈당한다”고 글을 올렸다.

 

 

ID jbss**를 쓰는 한 당원은 “20대 중반의 대학생으로서 정권교체의 간절함으로 이번에 이준석 대표가 되면서 당원가입도 하면서 힘을 보태려 했는데 역시나 경로당이다. 노인의힘들은 변화와 혁신 없이는 이번대선 다음총선 대폭 망하고 해체 수준으로 갈 것이다”라고 썼다.

박모씨는 “탈당한다. 민심을 거스린 댓가를 혹독히 치를 거다. 니들 이 생각하는 정권교체 꿈도 꾸지마라”고 작성했다. 최모씨는 “개인적으로 지금 중도우파의 대통령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하고 홍을 지지했는데, 국민의힘은 보수좌파후보를 뽑았다. 결국 이 당은 정책과 이념으로 움직이는 게 아닌, 니편 내편에 매몰돼있다”라고 올렸다.

반면 이 같은 글을 올리는 이들에 대해 ‘위장당원 아니냐’며 의구심을 표하거나 단합을 방해하지 말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게시판에서 장모씨는 “보수우파의 최고의 과제는 첫째도 둘째도 정권교체다. 대의앞에 특정인물이 아니면 안 된다? 이런 오만한 발상이 어디에 있는가? 나도 지난 대선때 홍준표 찍었고 복당도 찬성하고 이번에도 홍준표 지지자다. 아쉬운 마음은 있지만 당원과 국민의 투표로 윤석열이 후보가 되었으니 당연히 윤석열로 하나 되어 정권교체하자는 게 상식적이다”라고 올렸다.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국민의힘 탈당을 인증하는 게시물들이 올라오고 있다. 국민의힘 홈페이지에서 탈당 신고서를 발급받아 각 시도당에 팩스로 제출하면 탈당 절차가 완료된다. 이 같은 탈당 움직임을 보이는 2030의 마음은 여론조사에 나타나있다. 

여론조사, 윤석열 20대에서 ‘한 자리수’

국민의힘 경선 후보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윤 후보는 50대 이상으로부터 압도적인 지지세를 보인 반면, 20~30대에서는 지지율 한 자리수를 기록했다.

 

한국 갤럽이 11월 2~4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윤석열 후보에 18~29세는 3%, 30대가 7%로 한 자리수에 머물렀고, 홍준표 후보에 18~29세에 24%. 30대가 19% 지지를 보였다. NBS 조사 결과에서도 지난 1일~3일 조사한 결과, 윤석열 후보의 경우 18~29세가 6%, 30~39세가 13%, 홍준표 후보는 18~29세가 34%, 30~39%가 34%인 것으로 비슷한 양상이 나타났다.

국민의힘은 65% 이상이 50대 이상인 만큼 최종 후보로 윤 후보가 선출되자, 홍 후보에게 몰표하다시피 한 20~30대는 여론조사와 반대되는 결과에 낙담하며 탈당 행렬을 보이고 있다.

홍준표 “비리의혹 대선에 참여 안해, 내 역할 종료…‘청년의꿈 플랫폼 만들 것”

홍 후보는 경선 결과가 발표된 뒤 승복 의사를 밝혔지만, 이후 여론조사에 앞섰으나 당원투표에 밀린 점을 두고 납득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며 윤석열 캠프 선대위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홍 후보는 지난 5일 “경선 결과에 깨끗하게 승복한다”고 밝혔다가, 전당대회가 모두 마무리된 저녁 8시 반쯤 페이스북에 "국민들의 절반에 이르는 지지를 받고도 낙선하는 희한한 선거도 있다"고 올렸다. 해당 글은 곧 삭제됐지만, 앞선 글에서도 "민심과 거꾸로 간 당심" "26년 헌신한 당에서 헌신짝처럼 내팽개침을 당했다"라고 올린 바 있다.

당원투표 50%와 일반국민 여론조사 50%를 합산한 결과 홍 후보는 경선에서 41.50%를 득표해 2위를 차지했다. 1위인 윤 후보는 47.85%였다.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홍 후보는 윤 후보에 비해 2030층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홍 후보는 윤 후보의 대선 선거운동에 참여할 생각이 없다며, 사실상 ‘경선 불복’ 의사를 밝혔고 향후 청년 지지층을 포함한 신당을 창당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그는 7일 페이스북에 “사상 최초로 검찰이 주도하는 비리의혹 대선에는 참여할 생각이 없다”며 “이번 대선에서 저는 우리당 경선을 다이나믹하게 만들고 안개 속 경선으로 흥행 성공을 하게 함으로써 그 역할은 종료되었다고 본다”고 올렸다.

홍 의원은 “다만 이번에 저를 열광적을 지지해준 2040들의 놀이터 청년의꿈 플랫폼을 만들어 그분들과 세상 이야기 하면서 향후 정치 일정을 가져가고자 한다”며 “나머지 정치 인생은 이 땅의 청장년들과 꿈과 희망을 같이 하는 여유와 낭만으로 보내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수천통의 카톡과 메세지를 보내주신 여러분들께는 곧 개설될 청년의꿈 플랫폼에서 만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준석 “윤 후보, 젊은 세대에게도 소구력 있다…제가 노력할 것”

이처럼 국민의힘 내 분열상이 나타나는 가운데 이준석 대표는 홍 후보 지지층의 탈당과 반발로 인한 틈새를 메워 ‘세대 확장론’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6일 마포구 한 카페에서 윤 후보와 오찬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나 "경선에서 지지 후보가 각자 달라, 낙선한 후보를 지지했던 분들 중에는 낙담해 탈당 등 행동을 하시는 모습이 있다"며 "2030 세대의 우리당 지지는 어느 특정 인사가 전유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윤 후보가 앞으로 젊은 세대가 어떤 것을 바라는지 이해하고 노력하면 각종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윤 후보를 여러 번 만나면서 윤 후보의 정치에 대한 관점이 젊은 세대에게도 충분히 소구력을 갖고 있다고 느꼈다"며 "지난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부터 당의 핵심 전략은 세대 확장론이다. 당에 큰 지지를 보여줬던 2030세대가 앞으로 더 많은 지지를 보낼 수 있도록 윤 후보와 제가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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