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지음회 (대표 양승경)는 오는 6일 오후 5시 대구콘서트하우스 챔버홀에서  제10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이번 열 번째 소지음회 연주는 향가의 잔류인 전통정가를 비롯해 추월. 달무리와 같은 창작음악과 민중의 애환을 담은 명무의 춤과 거문고산조 제주 등 고전과 현대의 가교를 선보이고. 매년 새로운 위촉곡을 시도 해온 것처럼 이번 거문고 연주에서도 거문고 위촉곡 ‘술비타령’을 초연 한다.

소지움회 양승경 대표는 "아직도 코로나 팬데믹에 많은 분들의 어려움을 겪는 시점에 소지음회 지우들이  연주를 통해  코로나 지친 시민들의 마음을 달래며, 무현금의 아취를 사랑하는 여러분들과 함께 자리 해 본 연주회가 빛날 수 있도록 따뜻한 격려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권율화(소지음회장 )은 "연주회를 연습하는 동안 흘린 땀과 열정이 헛되지 않도록 시민들의 격려와 참여를 부탁한다"고 했다.

한편,  연주곡목은 △여창가곡 中 환계락 사랑을 찬찬 가곡-우희자 /거문고-배미영, 신원철 /대금-류상철/ 피리-박성휘 /해금-정혜정 /단소-이재구/장고-남일성

△ 환계락 <사랑을 찬찬>은 반은 우조, 반은 계면조의 선법인 여창 가곡이다. 작자 미상의 이 시조는 세상이 아무리 어리석다 손가락질해도 목숨보다 중요한 사랑을 결코 포기하지 않겠다는 우직함을 노래한다.

△추월 (2020위촉곡)/ 작곡:최경철................거문고-노연정, 권율화 /가야금-엄윤숙

2020년 소지음회 위촉곡인 추월은 황진이의 시를 주제로 한 거문고 창작곡이다.

그리움과 기다림, 외로움을 황종궁계면조선법으로 다채로운 우리나라 고유의 장단에 얹어 고아하고 기품있는 거문고의 가락으로 풀어내었다. 원곡은 거문고 4중주이나 거문고와 가야금으로 재편성해보았다.

 △술비타령에 의한 변주곡 (2021위촉초연)/ 작곡: 백경림 거문고 1부-정재영, 박선영/ 2부-정혜미, 배소정/ 장구-남일성

<술비타령>은 평안도와 황해도 지방에서 불리는 민요로서 고기를 잡는 사람들이 일할 때 부르던 어업 노동요이다. 노동요에 흔히 쓰이는 메기고 받는 형식으로 진행되며 능률을 올리기 위한 노동요인 만큼 흥을 돋우기 위해 보사노바 리듬을 가미해보았다. 자진모리장단으로 마무리되며 후반부로 갈수록 고조되는 것이 특징이다.

△달무리거문고-박채린, 유현지, 윤서영 / 장구-정기성

‘달무리’는 정대석 작곡으로, 거문고의 중후한 음색을 효과적으로 표현하였으며, 특히 개방현을 다양하게 승화시켜 달에 대한 신비로움을 1악장 달빛, 2악장 달맞이, 3악장 달무리의 세 악장으로 구성하였다. 1악장의 ‘달빛’은 그리움과 연민, 2악장의 ‘달맞이’는 달을 맞는 즐거움과 놀이, 3악장의 ‘달무리’는 이 곡의 절정으로 달무리의 환희와 신비로움을 표현한 곡이다.

 △이매방류 살풀이 춤...........춤-조명숙/ 장구-정기성

국가무형문화재 제97호 이매방류 살풀이춤의 춤사위는 움직임의 대삼∙소삼이 분명하며 손끝부터 발끝까지 에너지가 표출되는데 그 속의 동작을 연결함에 자연스럽고 강약의 흐름을 맺고 풀어내는 자태는 고고하고 청아한 멋과 정중동의 유려함이 살아 숨쉬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한갑득류 거문고 짧은산조......거문고-노연정, 권율화, 정재영, 박선영, 정혜미, 배소정, 박채린, 유현지, 윤서영, 성민아 /장구-정기성

산조는 처음부터 일정한 조직과 형식에 의해 작곡된 것이 아니라 많은 연주자들의 손을 거치는 동안 가락과 장단이 첨삭되어 하나의 형식미를 갖추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장단은 진양조∙중모리∙중중모리∙자진모리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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