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계동에서 당선되는 것이 꿈”이라던 이전 입장서 선회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6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종로 지역구 보궐선거가 대선 러닝메이트 개념으로 치러지기 때문에 이 대표가 나설 수도 있는 것 아니냐’는 물음에 “러닝메이트가 중요한 게 아니라 우리 당을 지지해주는 것이기 때문에 내가 나가든 다른 사람이 나가든 똑같다”고 답했다. <사진=연합뉴스>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6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종로 지역구 보궐선거가 대선 러닝메이트 개념으로 치러지기 때문에 이 대표가 나설 수도 있는 것 아니냐’는 물음에 “러닝메이트가 중요한 게 아니라 우리 당을 지지해주는 것이기 때문에 내가 나가든 다른 사람이 나가든 똑같다”고 답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김유경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내년 3월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질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종로 지역에 출마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서울 노원병에서 국회의원을 하고 싶다며 ‘종로 출마설’에 선을 그었던 것과 달라진 모습이다.

이 대표는 26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종로 지역구 보궐선거가 대선 러닝메이트 개념으로 치러지기 때문에 이 대표가 나설 수도 있는 것 아니냐’는 물음에 “러닝메이트가 중요한 게 아니라 우리 당을 지지해주는 것이기 때문에 내가 나가든 다른 사람이 나가든 똑같다”고 답했다.

진행자가 ‘지난번엔 안 나간다고 했는데 입장이 달라진 거냐’고 묻자 “민주당에 전략적 모호성을 줘야 하지 않겠나”라고 답했다. 이에 다시 진행자가 '지난번엔 지역구(노원)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지 않나고 말하지 않았냐'고 질문하자 "지금도 마찬가지"라며 "송영길 대표에게 고민거리를 더 드리기 위해서"라고 했다.

종로구는 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대선 후보 당내 경선 과정에서 사퇴하며 공석이 됐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3일 SBS 인터뷰에서 ‘종로 출마설’에 대해 “제가 종로에 뛰는 것도 할 수는 있겠지만 제가 가장 필요한 곳은 아니라는 생각은 한다”라며 “저는 상계동(서울 노원병)에서 당선되는 게 꿈”이라고 일축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종로 출마자와 대선 후보가 러닝메이트라는 말엔 동의하지 않았다. 이 대표는 "대선 후보를 고를 때 종로에 누가 출마했는지 때문에 딴 사람을 고를 가능성이 있느냐? 이런 것들은 정치적으로 만든 언어일 뿐이고 보통은 독립 선거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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