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靑山)을 아우르는 대자연은 늘 저에게 영감을 주는 '영원한 페르소나'
청산(靑山)은 제게 있어 예술적 표현의 자유를 향해 떠나고자 하는 '욕망 여행의 상징어'
청산(靑山)은 누구나의 가슴 속에 각기의 꿈으로 숨겨져 있기 마련인 일종의 존재 '확신적 유토피아' 

단아 손영희 작가의 손글씨 작품 <사진=정성혁 기자>
▲ 단아 손영희 작가의 손글씨 작품 <사진=정성혁 기자>

경기도 양평 연수리 산새공방, 백운봉 산기슭에 둥지를 튼지 17년째가 되어가는 손영희 작가의 예술 공간에서 만들어진 캘리그라피의 작품이, 10월 26일부터 11월 6일까지 12일간 전문예술단체 '공간울림' 에서 '글씨야, 청산가자'라는 제목으로 선보인다.

손작가는 2002년 월드컵, 국민들의 뜨거운 함성을 더 부각시킨 월드컵 구호 '붉은 악마'의 깃발, '오! 필승 코리아'의 손글씨를 직접 쓰기도 했다.

국내 1세대 캘리그라피 작가로 1970년 홍익대 도안과를 졸업하고, 화장품 회사 디자인실에서 패키지 디자인 작업을 하며 손글씨와 첫 인연을 맺은 후 자신만의 고유한 손글씨를 통해 독창적인 '단아체'와 산돌02체 2종 한글폰트를 창조했다.

전 서울카피라이터즈클럽 이만재 회장은 "단아체는 시원하면서도 사랑스럽고, 때로는 엉뚱하기도 하고 어찌 보면 대자연의 유장함과 인간사의 미묘한 어떤 것이 느껴지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상경 공간울림 대표는 "단아 손영희 선생님의 손글씨 초대전을 열수 있게 되어 감사하며, 선생님의 작품은 한지, 가죽, 종이, 헝겊, 천연염색, 바느질, 못 등의 창의적인 소재로 꾸며져 있고, 글씨와 글이 주는 힘이 너무나 놀랍고 감동적이다"며 "이번 전시회의 주제는 공간울림의 비젼인 '아름다운 세상 찾기, 울림에서 살림으로' 정해, 청징한 가을속에서 평화로운 한날을 좋은 기억으로 이웃과 나눌 수 있기를 바란다"고 피력했다.

손작가는 "올해 5월 수성아트피아 초대전 이후 다시 대구 공간울림에서 전시회 <글씨야, 청산가자>시리즈로 대구분들을 만나게 되어 참 기쁘다"며 "약 80여점의 작품을 통해 우리 모두가 어려운 이때에 마음의 위로와 평안을 누리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손작가의 전시와 함께 공연도 진행된다.

26일 시작으로 전시 개막 공연, '아버지께', 29일 '트럼본앙상블 세븐포지션의 Love Bones' 연주와 30일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등 현악기와의 만남', 31일 '양하영의 오르가니스트' 무대가 예정되어 있다.

다음달 2일에는 '첼리스트‘드미트리 쿠조프’의 하우스 콘서트'를 통해 첼로 연주와 6일 '오카리나 끼움'의 다양한 음악과 주법에 이어 폐막 공연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연주로 피날레를 장식한다.  

문의 053-765-5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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