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발사체-우주개발-항공우주산업 포함한 과학기술 다큐멘터리, 국민 이해 제고에 기여”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지난 21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날아오르고 있다. 누리호는 3단 엔진이 이상으로 위성 모사체를 예정된 궤도에 진입시키는데는 실패했다.[사진=청와대]
▲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지난 21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날아오르고 있다. 누리호는 3단 엔진이 이상으로 위성 모사체를 예정된 궤도에 진입시키는데는 실패했다.[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누리호 발사와 관련해 우주에 관심이 많은 미래 세대를 위한 청소년 교육 콘텐츠 제작·보급을 지시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의 브리핑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어제 나로우주센터에서 누리호 발사를 함께 참관한 한국과학우주청소년단처럼 우주에 대해 관심이 높은 미래 세대가 많은 만큼, 청소년과 어린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제작해서 보급하는 것을 검토해 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러한 콘텐츠 보급의 필요성에 대해 “우주발사체와 우주개발, 항공우주산업을 포함하여 과학기술에 대한 다큐멘터리가 국민들의 이해를 높이는 데 기여해 왔다”는 점을 강조했다. 청소년들이 미래 대한민국 항공우주산업 발전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국가가 교육적으로 지원해야 한다는 의미를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전날(21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누리호 발사시험 후 행한 대국민 메시지를 통해 위성모사체 궤도 안착에는 실패했지만 누리호 발사성공에 의미를 부여하고 “1톤 이상의 위성을 자력으로 쏘아 올릴 수 있는 나라가 아직 여섯 나라에 불과하다”며 “그러나 우리는 해냈다”고 격려했다.

그러면서 “지금 세계는 ‘뉴 스페이스’ 시대가 열렸다”며 “우주개발에 앞서는 나라가 미래를 선도하게 될 것이다. 정부는 대한민국이 명실상부한 우주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장기적인 안목에서 흔들림 없이 투자할 것”이라고 항공우주산업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2027년까지 5번에 걸쳐 ‘누리호’를 추가로 발사하고 “차세대 소형위성 2호, 차세대 중형위성 3호, 열한 기의 초소형 군집위성 등 현재 개발 중인 인공위성들을 ‘누리호’에 실어 우주로 올려보낼 것”이라며 “향후 10년 동안 공공 분야에서만 100기 이상의 위성이 발사될 예정”이라고 항공우주산업 지원에 대한 의지도 밝혔다.

나아가 “새로운 형태의 우주탐사로 우주산업의 질적 성장과 함께 기술, 산업발전을 이끌겠다. ‘뉴 스페이스’ 경쟁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게 될 것”이라며 “우주탐사 프로젝트에 더욱 과감하게 도전하겠다. 2030년까지 우리 발사체를 이용해 달 착륙의 꿈을 이룰 것”이라는 포부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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