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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K-ESG ③] 금융권 ESG, 산업의 든든한 버팀목…'탄소중립' 핵심

5대 금융지주, 앞다퉈 ESG 경영 도입
국내 금융권, 지배구조 개선 취약...'지배구조' 보완해야

 

최근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경영의 중요한 화두로 등장했다.  ESG는 기업의 비재무적 가치를 측정하는 투자자 관점에서 출발했지만 현재는 기업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보장하는 새로운 기준으로 떠올랐다. 이에 따라 폴리뉴스는 '제 17차 상생과 통일포럼'의 주제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상생의 패러다임, K-ESG의 실천과 정착방안'으로 잡았다. 앞으로 대담과 27일 개최하는 포럼 행사를 포함해 K-ESG 실천방안과 관련해 8차례 글을 싣는다. <편집자주>

<글 싣는 순서>
① ESG 경영, '전략' 넘어선 '생존'의 문제
② 금융권 ESG 현황과 문제점, 정책적 대안은(대담)
③ 금융권 ESG, 산업의 든든한 버팀목…경영 핵심 '탄소중립'
④ K-ESG, 재계 이렇게 뛰고 있다
⑤ ESG에 사활건 그룹 총수들
⑥ 전문가가 제안하는 ESG 투자전략은?
⑦ 난립하는 ESG 평가, 제대로 정착되려면
⑧ K-ESG의 실천과 정착 방안(포럼)

 

국내 금융업계의 ESG 경영 핵심은 '탄소중립'이다. 전 세계적으로 지속 가능한 경영이 중심이 되면서 ESG 경영이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기후 변화에 대비한 친환경 경영이 국내 금융업계 ESG 경영의 핵심이 됐다.

25일 보험·은행·카드 등 금융업계는 ESG와 관련해 탄소중립을 중심으로 한 친환경 경영을 앞다퉈 도입하고 있다. 이들은 탄소 배출 관련 투자를 중단하고, 친환경 소비를 촉진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친환경 경영을 추진 중이다.

KB금융·신한금융·하나금융·우리금융·NH농협금융(5대 금융지주)은 탈석탄 금융을 선언하고 '적도 원칙'에 가입하는 등 ESG 경영을 위한 체계를 마련하고 있다. 적도 원칙이란 대형 개발사업이 환경파괴 또는 인권침해의 문제가 있을 경우 대출을 하지 않겠다는 금융회사들의 자발적 행동협약이다.

금융권 ESG는 이러한 경영을 하는 금융지주사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을 정도로 대중화됐다.

신한금융그룹과 산업은행은 지속 가능성 전담 경영진(CSO)를 구성하고 대규모 ESG 채권을 발행하는 등 ESG 경영에 노력을 쏟고 있다.

하지만 금융권 ESG와 관련해 부정적인 측면도 존재한다.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는 ESG 회계 표준을 제정한다고 했으나 아직까지 재정이 마련되지 않고 있다. 이에 금융당국은 ESG 관련 대책을 마련중이다.

 

■ 5대 금융지주 앞다퉈 ESG 경영 도입

KB금융은 지난 2019년에 그룹 내 사회 공헌부서를 ESG 전담 부서로 변경한 뒤 그룹 차원의 ESG 전략을 펼쳐왔다. 지난해 9월에는 국내 금융그룹 최초로 모든 계열사가 참여하는 '탈석탄 금융'을 선언했다.

KB금융은 지난해 4월 그린웨이브(KB GREEN WAVE 2030) 전략을 발표했다. 이 전략은 오는 2030년까지 ESG 상품 투자 대출을 50조원으로 확대하는 것이다.

또 중장기 탄소중립 전략인 'KB 넷 제로 스타'를 바탕으로 탄소중립에도 앞장선다. 이를 위해 KB금융은 그룹 내부 탄소 배출량을 2030년까지 지난해보다 42% 감축할 계획이다.

KB국민은행은 지난 2월 적도 원칙에 가입했다. 같은달 4월에는 'ESG 우수기업 대출'을 선보였다. 이어 상품 가입 시 기후변화 대응 활동에 기부하는 'KB 그린웨이브 1.5도 금융상품 패키지'를 출시하는 등 개인과 기업 고객들을 대상으로 ESG 가치를 확산시키고 있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11월에 동아시아 금융그룹 최초로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친환경 프로젝트인 '제로 카본 드라이브'를 선언했다. 이어 그룹 자체적 탄소 배출량을 오는 2030년에서 2040년까지 각각 46%와 88%로 감축하기로 했다.

신한금융은 지난 4월에는 유엔 주도하에 설립하는 '탄소중립 은행 연합' 창립 서명기관으로 참여했으며 5월에는 친환경 프로젝트 목적으로 '제로카본·제로퓨얼'을 선언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환경사진 공모전·종이 절약 지구 살리기 캠페인·복지시설 태양광 발전 시설·단열재 설치 사업 등 환경 관련 사업에 투자했다. 또 지난해 10월 국내 시중은행 중 처음으로 적도 원칙에 가입했으며 올해 초에는 ESG 우수기업 및 협력사를 대상으로 하는 대출상품을 출시하는 등 ESG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하나금융은 기후변화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18년에 환경경영시스템 도입을 통해 환경경영체제(ISO14001) 인증을 획득했으며, 지난해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기후변화 대응부문에서 최고 등급을 받았다.

또 지난 3월에는 '탈석탄 금융'을 선언한 뒤 국내외 석탄 화력발전소 건설을 위한 신규 프로젝트 파이낸싱과 채권 인수 등을 전면 중단했으며, 7월에는 한국전력공사와 탄소중립 협약을 맺었다.

우리금융은 올 초부터 기후 금융에 뛰어들었다. 지난해 7월 그룹 내 2050 탄소중립과 2030년까지 ESG 상품·대출·투자와 채권 발행에 100조원 지원 등의 목표를 제시했다. 지난해 8월에는 글로벌 환경 이니셔티브인 PCAF(탄소회계금융협회)에 가입했다.

NH농협금융은 올해 초 경영전략회의에서 ESG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지난 2월에 '탈탄소 금융'을 선언했다. 8월에는 적도원칙에 가입했으며, 9월에는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 공개 협의체(TCFD)의 지지를 선언했다.

농협은행은 친환경 우수 농업·농식품 기업 등을 대상으로 최대 0.06% 포인트 금리우대와 여신 한도를 확대해 주는 'NH농식품그린성장론'을 출시했다. 또 친환경 경영을 실천하는 법인에 최대 1.5%포인트의 금리우대와 여신 한도를 올려주는 'NH친환경기업우대론'도 추가했다.

농협금융은 농협의 전문성과 특색을 반영해 친환경 농식품 기업 육성, 스마트팜 지원 등 농업 분야의 탄소중립 달성 지원 등을 강화할 방침이다.

■금융권 ESG 경영 어디까지 도달…문제점, 올바른 방향성

ESG 기반의 경영을 하는 금융사를 쉽게 찾아볼 수 있을 정도로 금융권 ESG는 대중화됐다.

신한금융그룹은 지속 가능성 전담 경영진(CSO)를 구성했고, 산업은행은 대규모 ESG 채권을 발행했다.

이에 따라 ESG 채권 발행량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ESG 채권 규모는 80조를 넘었으며 작년에만 55조원 가량 발행됐다.

하지만 금융권 ESG에 대해 바라보는 시선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현재 국가나 기업에 대한 ESG 성과를 평가하는 방식은 주체마다 달라 통일되지 않는다.

국제회계기준위원회에서 마련해 공표하는 회계기준(IFRS)을 만든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에서 ESG 회계 표준을 제정한다고 했으나 아직까지 재정이 마련되지 않고 있다.

평가 지표가 제대로 통일되지 않으면 의도적으로 성과를 부풀리거나 과소평가가 되는 사례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는 신뢰가 높은 기관에 평가를 맡기고 그 결과를 토대로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다. ESG 전문 평가사인 서스테널리틱스(Sustainalytics)는 기업별로 ESG 성과나 미래 비전 등을 토대로 평가해 ESG 채권 적격 발행사를 인증해 주고 있다.

또 금융기관도 G와 관련돼 상대적으로 국내 금융권이 지배구조 개선에 대해 부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지난 8일 폴리뉴스에서 열린 금융권 ESG 정책대담에서 김동성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금융회사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금융사지배구조법)을 계속해서 보완하고 있다"며 "지배구조 관련 3법이 잘 적용되고 이사회가 제대로 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더욱 세심히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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