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순수 국내 기술로 설계 제작된 최초의 국산 발사체 
1.5 톤급 위성 싣고 지구궤도 투입, 과정 모두 완료 데이터 분석중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 (사진=연합뉴스)
▲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 (사진=연합뉴스)


순수 국내 기술로 설계·제작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가 21일 전남 고흥군 봉래면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누리호는 나로우주센터에서 21일 오후 5시 이륙 후 1단, 페어링, 2단 분리, 위성 모사체 분리 등의 모든 비행 절차(시퀀스)를 성공적으로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발사 성공 여부의 최종 판단은 데이터 분석 후에 내려질 예정이지만 지금까지 정보로는 정상적으로 시퀀스가 진행된 것으로 보여 성공 기대를 높이고 있다.

누리호는 이날 오후 3시 35분 연료 탱크 충전을 완료했으며 오후 4시 5분께 산화제 탱크 충전을 끝냈다. 

이어 오후 4시 24분 발사체 기립 장치 철수가 완료됐으며 4시 36분께 PLO 준비상태 점검을 받은 데 이어, 오후 4시 46분께 발사전 준비작업을 최종 완료했다.

오후 4시 50분부터 10분간 발사자동운용(PLO)을 가동한 뒤 이륙했다.

누리호는 발사 후 127초가 지난 오후 5시 2분께 고도 59㎞에서 1단이 분리됐다.

오후 5시 4분에는 누리호에 탑재된 위성모사체(더미 위성)을 보호하는 덮개인 페어링이 분리됐다.

같은 시각에 2단 엔진 정지가 확인됐으며 3단 엔진 점화도 확인됐다.

오후 5시 6분 누리호는 비행 고도 500㎞를 돌파했고 5시 8분에는 비행 고도 600㎞를 돌파했다.

오후 5시 12분에는 누리호 3단 엔진 정지가 확인됐다.

오후 5시 15분에는 더미 위성이 정상 분리된 것이 확인됐다.

2010년 3월 개발사업이 시작된 누리호는 누리호는 1.5 톤급 실용위성을 지구저궤도(600~800km)에 투입하기 위해 만들어진 3단 발사체이다. 

엔진 설계에서부터 제작, 시험, 발사 운용까지 모두 국내 기술로 완성한 최초의 국산 발사체로 과기정통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누리호의 3단에 1.5 톤 모사체 위성(더미 위성)을 탑재했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 이륙 순간 (사진=연합뉴스)
▲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 이륙 순간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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