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후보 지지자들 "민주당 경선 책임져라"
대형 트럭, 이재명 '형수욕설' 틀어 몸싸움도

민주당 이낙연 후보와 이재명 후보 양측 지지자들 사이에 몸싸움과 말싸움이 벌어졌던 상황. 사진=이우호 기자
▲ 민주당 이낙연 후보와 이재명 후보 양측 지지자들 사이에 몸싸움과 말싸움이 벌어졌던 상황. 사진=이우호 기자

 

[폴리뉴스 이우호 기자]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한 경기권 지역 순회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와 이낙연 후보 지지자 간의 말싸움이 벌어졌다.

9일 민주당 경기지역 경선 장소인 수원 컨벤션 센터 앞에는 민주당 각 후보 지지자들이 열띤 구호와 응원이 펼쳐졌지만 분위기는 사뭇 달랐다.

이재명 후보 지지자들은 '대동세상' 슬로건을 들고 '본선원팀'을 강조했지만, 이낙연 후보 지지자들은 '결선가자'라는 구호로 '본선승리 최강후보'를 내세웠다.

이재명 후보 측 지지자들은 승리를 확신하며 '본선원팀'을 외쳤지만, 이낙연 후보 지지자들은 '대장동 게이트'를 겨냥해 '본선승리 최강후보는 이낙연'이라는 구호를 내세운 것으로 풀이된다.

그 과정에서 지지자들끼리 충돌이 이어졌는데, 이낙연 후보 측 지지자들은 "민주당에 부끄럽지 않냐"며 "화천대유 누구껍니까"라는 비판을 가하기도 했다.

또 다른 이낙연 후보 지지자는 "이번에 중립지킬 것 같냐? 어림반푼없다"며 "민주당 경선을 책임져라"며 격한 반응을 나타내기도 했다.

한편 수원 컨벤션센터 앞엔 대형 트럭이 전광판으로 이재명 후보의 '형수 욕설' 동영상을 틀며 경선장이 발칵 뒤집히는 소동이 일어났다. 영상을 튼 단체와 이에 항의하는 지자자 간 몸싸움까지 벌어졌다.

결국 경찰이 제지에 나섰고 방송이 중단되면서 상황은 종료됐다.

SNS 기사보내기

관련기사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