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 이력 기재로 강사 자리 얻어"
"조국 딸 표창장 온 나라 뒤진 尹 입장 밝혀야"

 

국민의힘 대권주자 윤석열 후보 아내 김건희 씨가 학력 및 논문 표절에 이어 이력서 허위 조작 논란에 휘말렸다. <사진=연합뉴스>
▲ 국민의힘 대권주자 윤석열 후보 아내 김건희 씨가 학력 및 논문 표절에 이어 이력서 허위 조작 논란에 휘말렸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홍수현 기자] 국민의힘 대권주자 윤석열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가 학력 및 논문 표절 논란에 이어 이력서 허위 조작 논란에 휘말렸다.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일 국회 국정감사 교육위원회에서 "김 씨가 지난 2004년 서일대 강의를 위해 제출한 이력서를 보면 2급 정교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1997~1998년 서울 대도초, 1998년 서울광남중, 2001년 서울 영락고에서 근무했다고 명시하고 있다"며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해당 학교 근무 이력이 없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도 이날 국감에 출석해 "각 학교에서 제출한 자료를 점검을 했는데, 일단 해당 연도의 근무자 명단에는 없다"며 도 의원의 주장을 뒷받침 했다. 

도 의원은 "김 씨에 대한 경력 논란이 일자 지난 8월 한 언론은 김 씨가 1998년 서울광남중에서 교생실습을 했다고 보도했다"면서 "교생 실습을 해당 학교 근무경력, 그것도 강의 경력으로 포함시킬 수 없다"고 지적했다.

현행 교원자격겸증령에 따르면 교육경력은 초중등교육법상 학교에서 전임 교원으로 근무한 경력만 인정하고 있다.

도 의원은 "2001년 서울 영락여상 미술강사 근무이력만 있으면서도 대도초, 광남중, 영락고 근무 경력을 허위로 기재한 것은 실수가 아니고 명백한 고의"라며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자녀의) 봉사활동 표창장 문제로 온 나라를 뒤졌던 윤 후보가 자신의 부인이 고의적으로 허위경력을 이용해 대학에서 강의를 하고 경제적 이득을 취한 것에 대해 어떤 입장인지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김 씨는 또 이력서에 2003년 국민대 테크노디자인 대학원 박사과정과 함께 정부지원을 받는 BK21 지원 프로젝트에 참여한 것처럼 경력을 썼다.

교육부는 김건희 씨가 BK21 사업에 참여했는지 묻는 의원들의 질의에 '해당 사항이 없다"고 답했다.

이에 민주당 교육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김 씨가 경력을 세탁해 강사 자리를 얻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윤 후보는 "내가 전혀 모르는 얘기다. 결혼 전에 우리 집사람이 시간 강사가 되기 위해 뭘 어떻게 했는지 제가 알 수가 있습니까?"라며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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