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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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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단체장 인터뷰] 이동진 도봉구청장① ‘문화중심 발전전략’의 성과, 2만석 국제공연장 '서울 아레나'

UN대학으로부터 지속발전 가능 거점도시 인정
유니세프에서 아동 친화 도시로 선정
유네스코에서 글로벌 학습도시로 지정
도봉구 14개 동의 '주민자치회'...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주체

1998년 6월 서울시의원으로 당선되어 지방자치에 발을 디딘 이 구청장은 2010년 6월 지방선거에서 제5기 도봉구청장에 취임한 이래 내리 3선을 했다. 전국적으로 손꼽히는 3선의 기초단체장으로 지방정부 행정의 실전과 이론을 모두 겸비한 지방자치의 전문가이자 전도사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이 구청장은 화려하지는 않지만 단단하고 내실 있는 행정으로 도봉구를 강소구로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결과 국제적으로 UN대학으로부터 지속발전 가능 거점도시라는 명칭을 받았고, 올해 정부 합동평가에서 최우수등급인 S등급을 받는 등 10년 연속 우수 자치구로 선정돼왔다. 

이 구청장은 인터뷰에서 11년간 도봉구청장으로서 성과를 묻는 말에, 눈에 보이는 변화와 눈에 보이지 않지만 매우 가치 있는 변화로 나누어서 봐야 한다면서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가치 있는 성과로 서울시 최초로 여성 친화 도시로 도봉구가 지정된 것, 유니세프에서 아동 친화 도시로 선정된 것, 또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글로벌 학습도시가 된 것, 정부에서 문화예술교육특구로 지정을 받은 것, 국제적으로 UN대학으로부터 지속발전 가능 거점도시라는 명칭을 받은 것 등을 들었다. 

이 구청장은 보이는 성과로는 ‘문화를 중심으로 한 도시발전전략’을 중심에 두고 노력한 성과로 2만석 국제 규모의 ‘서울 아레나’ 공연장이 내년 상반기에는 착공할 예정이라며 연간 250만 정도의 국내외 관람객이 방문하고 그로 인해 300여 개 문화기업과 1만3000여 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구청장은 GTX-C 노선을 창동역에 경유하도록 하는 것도 눈에 보이는 중요한 변화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구청장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ESG에 대해 “우리 사회에 순기능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공공의 영역으로 반영해야 하지만 한꺼번에 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일차적으로 구 재정을 맡기는 은행을 선정하는 기준을 은행들이 ESG를 어떻게 이행하고 있는지를 평가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구청장은 또 지난 10여 년간 정성을 기울여온 사업이 모든 동마다 ‘주민자치회’라는 주민자치 조직을 만드는 것이었다며, 마침내 도봉구 14개 모든 동에 ‘주민자치회가 구성되어 운영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구청장은 기본적으로 지방자치는 풀뿌리 민주주의라며 ’주민자치회‘는 그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주체라고 강조했다.

이 구청장은 내년 퇴임을 앞둔 소회에서 단체장은 4년마다 선거가 있기 때문에 긴 안목으로 계획하고 추진하기가 어렵지만, 다음 구청장이 긴 안목으로 우리 사회가 지향해야 할 가치를 중심에 놓고 구정을 이끌어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인터뷰 주요 내용이다.

반갑습니다. 서울에서 3선 구청장으로 11년간 역임하셨습니다.

언제 이렇게 시간이 많이 지났는 지 새삼 빠르다는 생각이 듭니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데, 도봉은 어떤 변화를 가져왔는지 궁금합니다.

변화라고 하는 게 눈에 보이는 변화도 있는 것이고, 눈에 보이지 않지만, 가치적인 측면의 변화, 이런 두 가지를 얘기할 수 있습니다. 도봉구의 슬로건이 ‘사람을 향한 도시’하고 ‘더 큰 도봉’ 인데요, ‘사람을 향한 도시’라는 건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가치 지향적인 측면을 얘기하는 거고, ‘더 큰 도봉’은 눈에 보이는 변화라고 구분을 할 수 있습니다.

구청장으로 그동안 여러 측면에서 노력을 해왔지만, 지방자치라고 하는 것을 꼭 ‘지역발전’이라는 관점에서만 볼 것이 아니라, 국가가 더 나은 사회로 가는 데 지방자치에도 부여된 역할이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우선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의미 있는 성과를 말씀드리면, 서울시에서 최초로 여성 친화 도시로 도봉구가 지정됐고요, 또 유니세프의 아동 친화 도시, 또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글로벌 학습도시, 또 문화예술교육특구로 정부의 지정을 받았고요, 국제적으로는 저희가 지속 가능한 발전에 관한 그런 노력을 전국에서 첫 번째 시도한 여러 가지 노력이 있는데 UN대학으로부터 지속발전 가능 거점도시라고 하는 그런 명칭도 받고 있는데, 이런 것들이 더 나은 사회로 가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었고, 그것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사례라고 의미를 두고 싶습니다.

눈에 보이는 변화라고 한다면, 제가 처음 구청장으로 취임하면서부터 ‘문화를 중심으로 한 도시발전전략’을 중심에 두고 노력을 해왔습니다. 사실 도봉구가 가지고 있는 경제적인 자원들이 크지 않기 때문에 한계가 있었지만, 도봉구 내의 문화적 또는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요소를 발굴하고 복원하는, 예를 들면 간송고택을 복원해서 문화재로 등록하고 주민들에게 개방하는 문제라든지, 함석헌 기념관, 또 김수영 문학관 같은 지역의 역사와 문화와 관련된 자원들 발굴하는 노력을 기울여 왔고요... 또 오래전부터 노력해서 2만석 규모에 ‘서울 아레나’라고 하는 공연장이 최근에 서울시 건축심의가 마무리돼서, 내년 상반기에는 착공할 예정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완공되면 우리 도봉구의 도시 이미지를 완전히 바꿔놓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세계 최고 수준 아티스트들의 공연을 보기 위해 연간 250만 정도의 국내외 관람객이 방문하고 그로 인해 300개 정도의 새로운 문화기업이 생겨나고, 1만3000개 정도의 새로운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 GTX-C 노선을 창동역에 경유하도록 하는 것도 눈에 보이는 중요한 변화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임기가 몇 개월 안 남으셨습니다. 구청장으로 10년이 넘게 일하시면서 성과적인 측면도 있지만, 아쉬운 점도 있을 것 같습니다. 행정의 연속선상에서 당부하실 말씀이 있다면?

저로서는 3선을 하고 12년의 임기가 주어졌기 때문에, 여러 가지 노력을 지속해서 할 수 있는 기회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단체장은 4년마다 선거가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긴 안목으로 계획하고 추진하기가 쉽지 않은 단점을 갖고 있습니다. 눈앞에 보이는 성과만 목표로 삼으면 좋은 구정을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바로 드러나지는 않지만 긴 안목으로 우리 사회가 지향해야 할 가치를 중심에 놓고 구정을 이끌어가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조금 다른 주제입니다. 요즘 ESG가 기업경영뿐만 아니라 지방자치에도 적용돼야 한다는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도봉구에서는 어떻게 활용하시는지요? 

ESG는 SDG(지속가능 발전 목표)의 연장입니다. 2015년 UN에서 인간, 지구, 평화 등 5개 영역에서 17개 지속가능 발전 목표(SDG)를 채택하고 그것을 각 국가가 이행하는 합의를 했습니다. 큰 틀에서 보면 SDG는 목표에 해당한다면, ESG는 기업이 실행하는 수단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ESG는 대기업 중심의 자본주의에 대한 반성에서 출발했다고 봅니다. 주주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방식으로 자본주의가 운영되면서 금융위기가 왔고, 그로 인해 자본주의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습니다. 기업이 주주 이익을 극대화할 뿐만 아니라 소비자를 비롯한 사회구성원의 이해도 반영을 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ESG가 강조됐습니다. 또 많은 투자회사가 ESG를 반영한 기업에 더 투자하고, 반대로 등한시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투자금을 회수하는 흐름이 지금 진행이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우리 사회에 순기능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공공의 영역에서도 이것을 반영해야 하고, 제가 서울시 구청장협의회 회장을 하면서 이것을 어떻게 도입할 것인지 용역을 준 바가 있습니다. 한꺼번에 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일차적으로 합의한 것이 ‘구 금고’, 그러니까 구 재정을 맡기는 은행을 선정하는데, 그 기준에 은행들이 ESG를 어떻게 이행하고 있는지를 평가해서 반영하자고 제안해서 25개 구가 다 동의를 했습니다. 그렇게 합의를 해서 그 구체적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7월부터 ESG 연구용역에 착수해 지난 9월 9일에 중간보고회를 했고요, 최종 용역 결과는 10월 말쯤 나올 것 같습니다.

작년에 인터뷰할 때는 14개 동에서 9개 동에서 주민자치회로 전환이 됐다고 하셨는데, 지금은 다 됐습니까? 

네 그렇습니다. 저희는 ‘주민자치’ 즉 ‘주민 스스로가 자기 결정을 할 수 있도록’ 주민참여를 극대화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10여 년간 기울여왔는데요, 모든 동마다 ‘주민자치회’라고 하는 주민자치 조직을 활성화하는 것이었습니다. 지금은 도봉구 14개 모든 동에 ‘주민자치회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교과서에서 지방자치는 풀뿌리 민주주의라고 하지 않습니까. 풀뿌리 민주주의라고 하는 것은 주민이 주권을 갖고 참여하는 데 의미가 있기 때문에, 주민자치회라는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기본적 주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김대중 정부 시절에도 ‘주민자치위원회’라는 것을 구성했습니다. 그때도 똑같이 주민자치적 요소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로 주민자치위원회를 구성하도록 한 것입니다. 그런데 당시에는 전혀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조직만 만들다 보니까 주민자치위원회가 이른바 관변단체하고 차별성이 없는, 그중에 하나로 되어버렸습니다. 그렇게 된 이유는 준비가 안 됐기 때문입니다. 주민자치라고 하는 게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습니다. 주민자치가 필요하다는 인식을 관에서도 가져야 하고, 또 다른 한편에서는 주민의 자치 역량을 키워나가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그런 것 없이 조직만 만들어놓으니까 제 역할을 못 한 거죠... 지금은 주민자치회가 역량 강화 과정을 거쳐서 회원들이 구성되고, 또 일정한 권한을 갖고 자기 결정을 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과거의 주민자치위원회와는 질적으로 다르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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