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9.16 (목)

  • 흐림동두천 20.9℃
  • 흐림강릉 20.6℃
  • 흐림서울 22.6℃
  • 흐림대전 23.4℃
  • 흐림대구 22.9℃
  • 흐림울산 23.0℃
  • 흐림광주 20.6℃
  • 부산 22.9℃
  • 흐림고창 21.4℃
  • 제주 23.3℃
  • 흐림강화 20.5℃
  • 흐림보은 21.7℃
  • 흐림금산 20.8℃
  • 흐림강진군 20.7℃
  • 흐림경주시 20.4℃
  • 흐림거제 23.0℃
기상청 제공

배너
배너

[이슈] 정세균 사퇴, 판 커진 호남 경선···호남의 이낙연 vs 대세론 이재명 '수 싸움' 치열

호남총리 정세균 "특정 후보 지지 안 해"···호남표심 향방 '촉각'
이재명·이낙연, "정세균 정신, 민주당의 보배" 호남 표 구애
정세균 누적 득표 2만3731표, 무효냐 유효냐 신경전 치열

 

[폴리뉴스 이우호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빅3'로 불렸던 정세균 후보의 사퇴가 가져올 득실에 이재명·이낙연 두 캠프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며 물밑 싸움을 치열히 전개하고 있다.

추석 이후 25·26일 이틀간 진행되는 호남 경선을 앞두고 '호남 총리' 정세균 후보가 지난 13일 사퇴하면서, 호남 경선판이 더욱 커졌기 때문이다. 또 정세균 후보의 투표수 처리를 두고 각 캠프 사이 이해관계도 맞물린 모양새다.

정세균 후보는 지난 1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족한 저를 오랫동안 성원해 주신 많은 분께 고개 숙여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사퇴 배경은 앞서 강원에서 열린 1차 슈퍼위크에서 4위를 기록한 것이 결정타였다. 정 후보는 충청 경선까지만 해도 3위를 지켰지만 이번 1차 슈퍼위크 투표에서 4.03%를 얻는 데 그쳤다. 누적 득표율 역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11.35%)에게 뒤진 4.27%를 기록했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으로 인해 정계에 입문한 정세균 후보는 6선 국회의원을 거치며 당 대표, 국회의장, 총리 등을 역임했다. 기업인 출신으로 "강한 대한민국, 경제 대통령" 구호를 앞세워 대선에 도전했지만 결국 경선 문턱을 넘지 못했다.

정세균 후보는 사퇴 기자회견에서 "나는 민주당을 지지한다"라며 특정 주자를 공개적으로 지지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또 정세균 캠프 정무 조정위원장 김민석 의원도 14일 YTN 라디오에서 "우리 캠프에 있던 현역 의원들은 다른 곳으로 가지 않을 것이다"라고 거들었다. 

이에 각 캠프는 표정 관리 속에 정 후보를 지지했던 표심이 경선에 가져올 영향을 계산하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이낙연 캠프 관계자는 14일 <폴리뉴스>와의 통화에서 "호남 출신 정세균 후보가 사퇴했다 해서 우리가 유리하다 생각하지 않는다"라면서 "그 표와 조직이 어디로 향할지는 아직 예단할 수 없다"라며 말을 삼갔다.

◇ 이재명·이낙연 "정세균 정신 받들어야" "민주당의 보배 같은 원로" 한목소리···정세균 호남 표 구애

 

이에 각 캠프는 22일까지 이어지는 추석 연휴 직후 25, 26일 열리는 호남 경선을 위한 총력전에 돌입했다.

호남은 전체의 30%에 육박하는 20만3000여 명의 선거인단이 있다. 이에 추석 민심이 수렴된 호남 경선 표심은 10월 3일 2차 슈퍼위크와 수도권 경선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명 후보는 14일 광주 전남 맞춤형 공약을 발표하며 표심 공략의 시동을 걸었다. 

이재명 후보는 정 후보 사퇴에 대해 "민주당의 보배 같은 원로라고 생각한다"며 "오늘 사퇴하시지만 정권 재창출과 민주당이 앞으로 가야 할 길에 향도 역할을 하실 어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호남 지역에서도 과반 득표를 해 결선투표 없이 대선에 직행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이재명 캠프는 소속 현역 의원들이 일제히 호남 각 지역으로 향할 계획을 세웠다.

이낙연 후보는 1차 슈퍼위크를 거치며 30%의 득표율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 기세를 몰아 15일 전북, 16일 광주를 찾는다. 자신의 고향이자 텃밭인 호남 지역 경선에서는 무조건 1위를 해야 한다는 분위기다. 

정 후보 사퇴 당일 이 후보도 페이스북에 "민주당의 어른이시며, 합리적이고 유능한 개혁주의자"라며 "민주당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이 빚을 지고 있다. 정세균 정신의 실천은 저희의 몫"이라고 치켜세웠다.

다른 주자들도 호남행에 가세했다. 박용진 의원은 이날 광주에서 지역 공약을 발표했고, 김두관 의원도 이날 전북을 찾아 송하진 전북도지사와 면담을 했다.

◇ 이낙연, 안방 '호남 총공세' vs 이재명 '호남 40% 방어'···정세균 투표수 변수 될까

 

지금까지 대전·충남, 세종·충북, 대구·경북, 강원, 1차 국민선거인단 투표를 진행하는 동안 정세균 후보의 누적 득표율은 총 4.27%(2만3731표)로 미미했다. 하지만 이재명·이낙연 후보 모두 정 후보의 지지층이 아쉬운 상황에서 이 투표수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총 득표율 50%를 넘겨 과반으로 대선 본선에 직행하고 싶은 이재명 후보의 현재 누적 득표율은 51.41%(28만5856표)다. 호남, 2차 선거인단 경선 등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50% 이하로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

과반에는 성공했지만 50%를 조금 넘는 '턱걸이 과반'으로 본선 직행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인 가운데 이재명 후보 측은 호남에서 '40% 중반'만 확보하면 본선 직행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이재명 후보는 14일 온라인 줌(Zoom) 화상 기자간담회를 통해 "(호남은) 이낙연 후보의 연고지이고 지지율도 이 후보가 높게 나온다. 전혀 낙관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아슬아슬하게 과반을 했기 때문에 다른 지역, 특히 호남에선 과반 (득표)하는 게 쉽지 않겠다고 걱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추격이 시급한 이낙연 후보도 마찬가지다. 이낙연 후보의 누적 득표율은 31.08%(17만2790표)다. 경선 초반보다 격차를 많이 좁혔다고는 하지만, 이재명 후보와 아직도 20.33%포인트(p) 차이가 난다.

특히 충청, 대구·경북, 강원 등과 달리 호남은 정 후보 표심이 다른 지역보다 강한 곳이다. 

문제는 정 후보의 득표를 누적 투표수에서 제외할지 여부다. 만일 무효표를 총투표수에서 제외하고 유효 득표율을 산정할 경우 남은 후보들의 득표율에도 변화가 생기기 때문이다.

정 후보의 득표를 총투표수에서 제외할 경우 현재까지의 누적 투표수는 53만2257표로 조정된다.

이 경우 현재까지 1위를 기록 중인 이재명 경기지사(28만5856표)의 득표율은 기존 51.41%->53.70%로, 2위인 이낙연 전 대표(17만21790표)는 31.08%->32.46%로 상향된다.

다만 2만3731표가 분모에서 사라져 남은 후보 모두 득표율이 올라가지만 백분율 특성상 득표가 많은 이재명 후보의 득표율 상승 폭이 가장 크다. 무엇보다 득표율 50%의 여유가 기존 1.41%포인트에서 3.70%포인트로 커지게 된다.

이낙연 후보 관계자는 이날 <폴리뉴스>와의 통화에서 "상식적인 차원에서 투표수가 반영되길 바란다"며 "투표를 한 유권자가 분모에서 왜 빠지냐. 지지 후보가 사퇴했다 해서 나의 선거인단 권리가 없어진 것은 아니지 않냐"고 주장했다.

이재명 캠프 측은 규정과 관례에 따라 당에서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민주당의 20대 대선 후보자 선출을 위한 특별당규는 59조에서 '경선 과정에서 후보자가 사퇴하는 때에는 해당 후보자에 대한 투표는 무효로 처리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한준호 민주당 선관위 대변인은 "정세균 후보가 받은 표에 대한 판단과 관련해 현재 관련 조항과 사례 및 정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유권해석을 의뢰해 놓았다"며 "의견이 오면 전체회의에서 논의 후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이우호 기자

국회를 출입하면서 민주당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집권당에 대한 합리적 비판과 대안까지 생각하겠습니다. 언제나 진실·균형·정의를 추구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프로필 사진







[화천대유 특혜 의혹①] 5천만원 출자금으로 577억 배당금···걷잡을 수 없이 커지는 이재명 의혹
[폴리뉴스 이우호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이 정국을 강타하며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부동산 개발과 관련해 소규모의 특정 업체가 막대한 이익을 얻은 사건이라 사안의 심각성과 폭발력이 엄중하다는 분위기다. 이재명 지사가 2015년 성남시장 당시 대장동 개발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화천대유자산관리(이하 화천대유)라는 신생 업체에 막대한 이익을 몰아줬다는 의혹이 골자다. 대장동 개발 사업은 성남시 대장동 일대 91만여㎡(약 27만8000평) 부지에 5903가구가 조성되는 1조1500억원 규모의 공영개발 사업이다. 참고로 대장동은 판교와 가까워 수도권의 알짜배기 땅으로 꼽힌다. 2004년 12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대장동을 개발하려 했으나, 2007년 금융위기 등으로 무산됐다. 이에 2014년 성남시장 재선에 성공한 이재명 지사가 민간 특혜를 막고 사업 이익을 환수해 시민에 돌려준다는 취지로 공영개발을 시도했다. 다만 공영개발로만 하기에는 토지매입비가 1조원이 넘어 민간사업자를 참여시켰다. 이에 2015년 7월 성남도시개발공사, 금융기관 등이 참여해 특수목적법인(SPC) '성남의뜰'을 설립했다. ◇ 특수목적법인 성

[반짝인터뷰] 하태경 “청년 대변 앞장서며 ‘신세대 입심’으로 TV토론 승부…경선 흥행시킬 것”
[폴리뉴스 김유경 기자] 국민의힘 경선 1차 컷오프를 통과한 8인의 예비후보들이 TV토론회에서 격돌을 앞둔 가운데, 하태경 의원은 지난 7일 <폴리뉴스>와 인터뷰에서 “기존 후보들 중에서 가장 젊은 후보로서 패기와 열정, 해박한 지식으로 승부하겠다”며토론에 임하는 자세를 밝혔다. TV조선에서 오후 5시에 진행되는 토론회에서는 하태경 의원을 비롯, 안상수 전 인천시장, 원희룡 전 제주지사, 유승민 전 의원, 윤석열 전 검찰총장, 최재형 전 감사원장 홍준표 의원, 황교안 전 대표 등 경선 1차 컷오프를 통과한 후보들이 참석한다. 하 의원은 언변과 토론에 있어서만큼은 경쟁력이 있다고 자부했다. 최근 지지율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경쟁후보 홍준표 의원에 대해 “말빨에서는 대등하다. (홍 의원과 맞붙는다면) ‘올드보이 말빨’과 ‘신세대 입심’ 대결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상대적으로 낮은 지지율이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앞으로 충분히 보완 가능할 것”이라며 “경선 흥행하고 성공하려면 제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토론을 워낙 많이 해서 익숙하다”며 “다른 후보들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자신감이 있다”고 했다. 이어 “토론할 때는 얼마나 주제에 대

[카드뉴스] 팽팽한 찬반 논란의 '지역상권법'…뭐길래

[폴리뉴스 김미현 기자] ‘지역상권 상생 및 활성화에 관한 법률안(지역상권법)’제정을 놓고 찬반 의견이 팽팽하게 맞붙고 있습니다. 이 법은 지역상생구역이나 자율상권구역으로 지정된 지역에 스타벅스 같은 대기업 계열 점포의 출점을 제한하는 것이 골자입니다. 대상은 유통산업발전법(유통법)과 중소기업 적합업종제도 등에 포함되지 않아 규제를 받지 않는 대기업입니다. 법안이 시행될 경우대기업이 운영하는 직영 점포의 신규 매장을 열기 위해서는 지역상인의 동의를 받아야 합니다. 이는 임대료 상승에 따른 소상공인의 내몰림 현상(젠트리피케이션) 문제를 막고자 마련됐습니다. 복합 쇼핑몰이 들어오면 주변 임대료가 뛰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를 두고 유통업계는 소비자들의 편의성을 떨어뜨리는 과도한 중복 규제라고 반발에 나섰습니다. 또 재산권과 영업의 자유를 침해하는데다 대기업 프랜차이즈보다 자영업체의 고용률이 낮아질 가능성도 우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역상권의 특색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해당 법안의 제정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소상공인과 대기업 모두'상생'을 이룰 수 있는정책이 절실한 때입니다.

[카드뉴스] 日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 “안전성 불확실”

[폴리뉴스 김유경 기자]日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 “안전성 불확실” 최근 일본이 후쿠시마 제1핵발전소 물탱크에 보관하고 있던 방사능 오염수 125만톤을 30년에 걸쳐 방류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방사성 물질 농도를 법정 기준치 이하로 낮추고 천천히 방류할 것이니 상관없다고 합니다. 오염수에는 유전자 변형, 생식기능 저하 등을 일으킬 수 있는 삼중수소(트리튬)가 들어 있습니다. 삼중수소가 바다에 뿌려지면 한국 중국 등 인근 국가 수산물에 흡수돼 이를 섭취한 인간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또 스트론튬90은 극소량으로도 골육종이나 백혈병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합니다. 일본은 안하무인입니다. 한 고위관료는 “중국과 한국 따위에는 (비판을) 듣고 싶지 않다”고 발언했습니다. 미국은 “국제 안전 기준에 따른 것”이라며 일본에지지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작 후쿠시마 사고 이후 현재까지 사고 부근 농수산물 수입을 금지하고 있으면서 말입니다. 그런데 우리 정부는 지난해 10월 “일본의 ALPS장비 성능에 문제가 없고 오염수 방류가 큰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보고서를 냈다고 합니다. 안심할 수 있는 안전대책, 기대할 수 있을까요?


[화천대유 특혜 의혹①] 5천만원 출자금으로 577억 배당금···걷잡을 수 없이 커지는 이재명 의혹
[폴리뉴스 이우호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이 정국을 강타하며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부동산 개발과 관련해 소규모의 특정 업체가 막대한 이익을 얻은 사건이라 사안의 심각성과 폭발력이 엄중하다는 분위기다. 이재명 지사가 2015년 성남시장 당시 대장동 개발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화천대유자산관리(이하 화천대유)라는 신생 업체에 막대한 이익을 몰아줬다는 의혹이 골자다. 대장동 개발 사업은 성남시 대장동 일대 91만여㎡(약 27만8000평) 부지에 5903가구가 조성되는 1조1500억원 규모의 공영개발 사업이다. 참고로 대장동은 판교와 가까워 수도권의 알짜배기 땅으로 꼽힌다. 2004년 12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대장동을 개발하려 했으나, 2007년 금융위기 등으로 무산됐다. 이에 2014년 성남시장 재선에 성공한 이재명 지사가 민간 특혜를 막고 사업 이익을 환수해 시민에 돌려준다는 취지로 공영개발을 시도했다. 다만 공영개발로만 하기에는 토지매입비가 1조원이 넘어 민간사업자를 참여시켰다. 이에 2015년 7월 성남도시개발공사, 금융기관 등이 참여해 특수목적법인(SPC) '성남의뜰'을 설립했다. ◇ 특수목적법인 성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