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재난지원금 대상자 아니다. 전국민 지급 확대해야" 발언 또 도마 위에

고민정 의원이 자주 구설수에 오른 사건 중에 한 장면 <사진=연합뉴스 캡처>
▲ 고민정 의원이 자주 구설수에 오른 사건 중에 한 장면 <사진=연합뉴스 캡처>

 

[폴리뉴스 이우호 기자]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하위 소득 88%에 선별 지급하고 있는 5차 재난(국민)지원금을 두고 "저도 안 해보다가 저희 방 직원들이 물어보길래 해봤더니 아니나 다를까 (재난지원금 대상자가) 아니더라고요"라고 발언해 비판이 쏟아졌다.

고민정 의원은 8일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자에 관해 "전 대상 아니다. 앵커님은 어떠세요"라며 이같이 밝혔다. 

진행자가 "의외로 많은 분이 (제외) 대상인 것 같다"고 말하자, 고민정 의원은 "지급대상에서 제외된 분들이 상당수 있기 때문에 불만도 상당하다"고 말했다.

고 의원은 "건강보험료와 세대 수가 몇 명이냐에 따라 달라진다"며 "단순하게 '저 사람과 나의 전체 재산의 정도가 얼마냐에 따라서 받는 것이 아닌 것 같다'라는 의구심들이 불만을 갖게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문제들 때문에 애초에 전 국민에게 지급했어야 했다고 강하게 주장했던 것"이라며 "이의 신청이 있다는데 납득 가능한 범위 안에서는 최대한 구제가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대상자 선정에 문제가 있음을 지적하는 과정에서 연봉 1억5000만원을 받는 국회의원이 "(나도) 아니더라"라는 발언이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올해 국회의원 연봉은 1억5280만 원, 월급은 평균 1273만 원에 달하는데, 고 의원이 "나도 대상이 아니다. 그래서 전 국민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발언하면서 논란이 일어난 것이다.

한편 정부는 지난 6일부터 전 국민의 약 88%를 대상으로 1인당 25만 원의 코로나 19 상생국민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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