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경선 후 각오 다져…호남 경선 앞두고 지지세 결집 
“민주당 후보가 도덕적이지 않아도 좋다는 발상, 가능한가”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가 지난달 31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가 지난달 31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김유경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가 ‘정권 재창출’을 이뤄내겠다며 국회의원직 사퇴를 선언했다.

이 전 대표는 8일 광주광역시의회에서 호남권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의 가치, 민주주의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저는 국회의원직을 버리고 정권재창출에 나서기로 결심했다”며 “저의 모든 것을 던져 정권 재창출을 이룸으로써 민주당과 대한민국에 제가 진 빚을 갚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민주당의 가치와 민주주의의 가치에 합당한 후보가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목숨과 맞바꾸거나 평생을 걸고 지키고자 했던 민주주의의 가치를 지향하는 것이 민주당의 정신”이라며 “우리는 5.18영령 앞에, 세월호 아이들 앞에 부끄럽지 않은 후보를 내놓아야 한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가 도덕적이지 않아도 좋다는 발상이 어떻게 가능한가”라고도 덧붙였다.

지난 주말 대선후보 충청 경선에서 이재명 경기지사에게 완패한 이 전 대표는 이번 의원직 사퇴를 통해 호남 지역 지지층 결집을 의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전 대표는 이날 광주·전남 발전전략으로 인공지능 수도 구축, 광주군공항 이전 문제 해결, 광주-대구간 달빛고속철도 조기 완공 등을 언급했다. 이밖에도 호남권 초광역 에너지경제공동체 허브 구축, 남부권 광역관광벨트 조성, 광역교통망 확충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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