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3.11 (금)

  • 구름많음동두천 17.3℃
  • 구름조금강릉 21.2℃
  • 구름많음서울 17.3℃
  • 구름많음대전 17.3℃
  • 구름많음대구 17.7℃
  • 맑음울산 18.4℃
  • 구름많음광주 18.8℃
  • 구름많음부산 15.3℃
  • 구름많음고창 18.3℃
  • 구름많음제주 21.0℃
  • 구름많음강화 13.6℃
  • 구름많음보은 15.8℃
  • 구름많음금산 17.0℃
  • 흐림강진군 17.4℃
  • 맑음경주시 19.2℃
  • 흐림거제 14.8℃
기상청 제공

배너
배너

[이슈] 이젠 여권 '주류' 이재명, 비결은 '이해찬發 친문조직표'···경선 대세론 탄력

이재명, 충청권 최종 집계 누적 54.72% 과반 넘어···주류 입증
킹메이커 이해찬, '비문' 이재명에 '친노·친문' 인사 곳곳 포진 시켜
이해찬 '광장 포럼', 이재명 '민주평화광장'의 모태···조직 동원 핵심

 

[폴리뉴스 이우호 기자] 이제 민주당의 진짜 주류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됐다. 더 이상 비주류, 비문이라는 수식어는 어울리지 않을 듯하다.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충청 지역 경선에서 50% 이상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비결은 '킹메이커' 이해찬의 지원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재명 지사는 5일 진행된 세종·충북 경선에서 최종 득표율 54.54%로 1위를 기록했다. 지난 4일 대전·충남 경선에서의 득표율은 54.81%였다. 충청권 최종 집계 누적은 54.72%. 경선 초반 '대세론'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이 배경에는 친노 좌장이자 상왕, 그리고 여당의 '충청 대부' 이해찬이 있었다. 이해찬 전 대표는 충청남도 청양군 출신으로 제 20대 국회의원(지역구 세종특별시)을 지냈다.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정부를 모두 만든 이해찬은 친문의 구심점이 사라지자 당선 가능성 높은 이재명 지사에게 힘을 실어줬다. 정권 재창출이라는 대의 아래, 새로운 주류를 이재명으로 낙점한 것이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3~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3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이 지사는 28.0%로 26.4%를 기록한 윤 전 총장에 1.6%p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이 지사가 오차범위 내에서 윤 전 총장을 제치고 대선 후보 지지율 1위를 기록한 것이다.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등 친노·친문의 잠룡들이 모두 낙마한 상황에서 대선에서 민주당 정부를 이어갈 수 있는 가장 강력한 후보가 필요했고, 그게 높은 대중 지지율을 보유한 이 지사였던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캠프에서 이해찬 전 대표 계열 국회의원들이 곳곳에 포진돼 있다. 5선의 조정식 의원이 이해찬 전 대표 조직 '광장'을 이어받은 '민주평화광장'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김성환·이해식·이형석 등 이해찬계 인사도 대거 캠프에 합류했다. 심지어 노무현 전 대통령 사위 곽상언 변호사도 발기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 이해찬 '광장 포럼', 이재명 캠프 '민주평화광장'의 모태···최소 15000명 조직 동원 핵심 역할

이해찬 대표의 조직인 광장 포럼은 여의도에 대표적 전국구 조직이다. 이재명 캐프 조직 1본부인 '민주평화광장'의 모태다.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호남에서도 이재명 지사의 지지율이 높게 나오는데, 그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광장'은 설립된 지 최소 10년이 넘은, 이해찬 전 대표를 지원하는 유권자들의 전국 조직이다. 이들이 지난 5월 '민주평화광장'이라는 조직으로 변신했다. 민주평화광장의 공동대표는 두 명인데, 한 명은 조정식 의원이고 다른 한 명은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이다. 이종석 전 장관은 이재명 캠프의 외교·안보 분야에서 한반도 평화 포럼을 맡고 있다.
   
쉽게 말해 '상왕' 이해찬은 이번 대선에서 자신의 조직을 이재명 지사에게 몰아준 만큼, 이번 선거에 단순한 '멘토'가 아니라 '플레이어'에 가깝게 참전하고 있다는 것이 여의도 정설이다.
 
지난 5월 12일 출범한 민주평화광장 출범식 때 언급된 내용에 따르면, 민주평화광장에는 출범식 때까지 전국 17개 시도와 해외에서 15000명이 넘는 인원이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조정식, 김성환, 김윤덕, 문정복, 민형배 등 현역 의원 30여 명과 김현권, 정은혜, 홍미영 등 전직 국회의원을 포함한 20여 명의 민주당 원외 지역위원장, 400여 명의 광역·기초의원이 발기인에 이름을 올렸다. 

이재명 캠프의 조직 1본부는 '민주평화광장', 조직 2본부는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이 참여하는 '공정포럼', 조직 3본부는 '대동세상'이라는 이름의 조직이다.

이 조직 동원력이 이번 충청권 경선에서 드러난 것이다.

다만 이재명 캠프 측 관계자는 6일 <폴리뉴스>와의 통화에서 "이해찬 대표는 선거에 영향을 미치기보다는 당고문으로 계실 뿐 어떤 영향을 주거나 도움을 줄 위치에 있지 않다"며 부인했다.

◇ '킹메이커' 이해찬의 낙점효과? 친문들의 연이은 이재명 캠프 줄서기

킹메이커 이해찬이 이렇게 노골적으로 이재명 지사를 밀어주자 친노·친문들도 빠르게 움직였다. '이해찬'이 움직인다면 민주당의 주류가 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해석해도 무방하기 때문이다. 이재명 캠프는 상왕 이해찬의 전폭 지원으로 넘쳐나는 친문 위용을 갖게 됐다.

캠프를 살펴보면 친노·친문 핵심들이 곳곳에 포진 돼 있다. 특히 '양비(양정철 비서관)'라 불리며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이자 책사인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이 이 지사를 물밑으로 돕고 있다는 게 현재 여의도 정설이다. 이재명 캠프가 양정철 위원장과 콤비를 이룬 단짝 이근형 전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을 임명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지난해 21대 총선에서 180석 승리를 이끈 1등 공신으로 꼽힌다.

참여정부 시절 초대 여성 법무부 장관인 강금실은 일찍이 이재명 지사의 후원회장으로 영입된 바 있다. 강 전 장관은 여성 인권 신장과 검찰개혁 등에 상징성이 큰 '친노' 인사로 분류된다.

또한 민변(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출신인 박주민·이재정 의원이 합류한 데 이어 이탄희 의원까지 캠프에 합류했다. 이는 사실상 당 지도부 소속 등을 제외하면 친조국파 대부분이 이재명 의원과 손잡게 된 것이다. 

당장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 의원 중 김승원 의원과 박상혁, 이용선, 이원택, 진성준 의원 등이 최근 이 지사의 여의도 싱크탱크인 '성장과 공정을 위한 국회 포럼(성공포럼)'에 가입하며 이 후보를 돕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백혜련, 송재호, 이형석 의원 등은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당시 후보 캠프에서 활동했는데, 이번에는 이 지사 지원에 나섰다.

최측근인 수행 실장 자리에는 당내 강성 개혁파인 '처럼회' 소속 '친조국파' 김남국 의원이 영입됐다. 김남국 의원은 이재명 지사의 중앙대 후배로 지난 대선 캠프에서도 힘을 보탰다. 

또 원조 '친노'로 분류되는 윤후덕 의원, '친문' 송재호 의원, 이해찬계 '범친문' 우원식·조정식 의원, 옛 '박원순계'로 분류되는 박홍근 의원도 합류했다.

◇ 황교익 보은 인사 논란···이해찬이 수습하고, 친문 '괴벨스' 김어준이 막아주고

강성 친문의 여론몰이 달인 김어준 씨도 공영방송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유튜브 '다스뵈이다' '월간 김어준' 등을 통해 가장 경쟁력 있는 이재명 지사를 측면지원하고 있다는 게 정치권의 정설이다. 정권 교체 시, 공영 방송인 TBS에서 높은 방송료를 받는 김어준 씨가 큰 타격을 받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기 때문이다.
 
김어준 씨의 발언은 단순 방송 진행자의 말이 아니라 친문 강경파의 가늠자로 대변되는 상징성을 갖추고 있다. 친여 사이트지만 '반이재명' 성향을 가진 '루리웹' 사이트 등에서 "이재명 지지층에 털보(김어준 씨 지칭) 영향력이 엄청나긴 하다"라는 비판들이 계속 나오는 이유다.

예를 들어 가장 논란이 있었던 '황교익 사태'에 대해 이해찬 전 대표가 '수습하고' 김어준 씨가 '막아주는' 형국이 드러났다. 황교익 씨의 경기관광공사 사장 내정 논란과 막말까지 파문이 일자, 이해찬 전 대표가 나서서 황 씨를 자진 사퇴시켰기 때문이다. 이해찬 전 대표는 황 씨에게 직접 전화해 "정권 재창출을 위해 함께 해달라"고 말하며 사태를 수습했다.
 
이해찬 전 대표가 수습하자, 김어준 씨는 TBS 방송에서 "이낙연 전 대표가 먼저 사과해야 한다"며 책임을 이낙연 측에 전가했다. 그 후 이낙연 전 대표는 황교익 씨에게 직접 사과했다. 그러면서 김 씨는 이재명 지사의 황교익 씨 보은 인사 논란에 대해 "황교익 씨는 이재명 지지자가 아니다"라고 직접 옹호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중요한 시점에 이해찬 전 대표가 나설 때는 언제나 김어준 씨의 입을 활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3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여권의 패배가 유력해지자, 이해찬 전 대표가 김어준 씨의 방송에 나와 "문재인 정부 지키기로 작심했다"며 친문 결집을 호소했다.

한편 그동안 김어준 씨는 이재명 지사를 노골적으로 밀어주는 모습을 보여왔다. 지난달에는 정세균·박용진·김두관 예비후보를 향해 "이번에 기회가 없다"고 낙인찍었다.

또 김 씨는 지난달 31일과 지난 1일 연일 이재명 지사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에 대해서도 이슈 힘 빼기에 나섰다. 그는 "유효타가 되기 어렵다. 대중성이 없는 이슈"라며 "근거가 약하다. 관행이 이미 있다. 할 거 없을 때 긁어서 나올 이슈"라고 평가절하했다.

관련기사

이우호 기자

국회를 출입하면서 민주당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집권당에 대한 합리적 비판과 대안까지 생각하겠습니다.
언제나 진실·균형·정의를 추구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프로필 사진







[유창선 칼럼] 윤석열, 이준석의 '젠더 분열' 정치와 결별해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최종 득표율은 48.56%. 대선 정국 내내 정권교체 여론이 55%를 상회했음을 생각하면 대단히 미진한 결과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의 격차는 0.73% 포인트인 24만7077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공언했던 “이재명 후보를 10%포인트 격차로 이길 것”이라던 말은 터무니없는 것이 되었고, 압승을 거두어 국정운영의 동력을 확보하겠다던 윤 후보의 목표도 이루어지지 못했다. 블랙아웃 기간 여론조사를 진행했던 여론조사 기관들 가운데 리얼미터는 오차범위 내에서의 윤석열 당선을 예상했지만, 한국갤럽과 리서치뷰는 오차 범위를 벗어난 결과를 예측했다. 이준석 대표가 10% 격차의 승리를 호언했던 것도 당 산하 여의도연구원의 조사 결과를 믿은 결과로 전해진다. 그런데 이런 조사 결과들과는 다르게 초박빙 승부의 결과가 나온 것이다. 어떻게 이같은 마지막 순간의 판세 변화이 생겨난 것일까. 여론조사의 추이를 살펴보면 마지막 2~3일 사이에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 급상승한 것으로 나타난다. 이는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힘의 이대남(20대 남성) 공략 전략에 반발한 이대녀(20대 여성)들이 결집하여 이재명 후보에게로 이동한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

[정국 인터뷰]] 이수봉 민생연대 대표 “이번 대선은 文 정권 심판과 기득권 타파, 민생회복의 길에 합류한 것”
안철수와 친구로 불리며 정치를 시작했던 ‘기본소득’의 저자 이수봉. 그는 작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3자TV토론에서 오세훈 후보와 박영선 후보를 모두 비판하며 ‘모두까기 수봉오빠’로 인터넷을 달구었다. 최근 윤석열 후보 지지선언을 한 이수봉 민생연대 대표를 <폴리뉴스>가 만나보았다. Q. 이번에 성명서를 내면서 윤석열 후보 지지선언을 했어요. 안철수 후보와 윤석열 후보의 단일화 얘기가 서로 오고 갔지만 이게 결렬로 봐야 되지 않습니까? 결렬된 상태에서 제3세력을 대표해온 분이 윤석열을 지지하는 어떤 계기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첫 번째는 이번 대선에 가장 중요한 게 저는 민주당 정권에 대한 심판이라고 봤습니다. 민주당이 5년 동안 집권을 했는데 그 결과가 참담합니다. 세계 자살률 1위 계속되고 있는데 자산격차까지 세계1위로 드러났습니다. 정치는 결과로 말해야 되는데 사회 양극화 문제가 더욱 심화되었습니다. 결국은 진보세력들이 제대로 진보의 가치를 정책을 통해서 만들어내지 못한 데 원인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대선에서는 이 문제를 먼저 해결하는 게 중요한데, 정권교체가 최우선 과제고 그 다음 제가 줄기차게 이야기해온 기득권의 체제를 타파하자는 거였거든

[카드뉴스] 팽팽한 찬반 논란의 '지역상권법'…뭐길래

[폴리뉴스 김미현 기자] ‘지역상권 상생 및 활성화에 관한 법률안(지역상권법)’제정을 놓고 찬반 의견이 팽팽하게 맞붙고 있습니다. 이 법은 지역상생구역이나 자율상권구역으로 지정된 지역에 스타벅스 같은 대기업 계열 점포의 출점을 제한하는 것이 골자입니다. 대상은 유통산업발전법(유통법)과 중소기업 적합업종제도 등에 포함되지 않아 규제를 받지 않는 대기업입니다. 법안이 시행될 경우대기업이 운영하는 직영 점포의 신규 매장을 열기 위해서는 지역상인의 동의를 받아야 합니다. 이는 임대료 상승에 따른 소상공인의 내몰림 현상(젠트리피케이션) 문제를 막고자 마련됐습니다. 복합 쇼핑몰이 들어오면 주변 임대료가 뛰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를 두고 유통업계는 소비자들의 편의성을 떨어뜨리는 과도한 중복 규제라고 반발에 나섰습니다. 또 재산권과 영업의 자유를 침해하는데다 대기업 프랜차이즈보다 자영업체의 고용률이 낮아질 가능성도 우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역상권의 특색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해당 법안의 제정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소상공인과 대기업 모두'상생'을 이룰 수 있는정책이 절실한 때입니다.

[카드뉴스] 日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 “안전성 불확실”

[폴리뉴스 김유경 기자]日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 “안전성 불확실” 최근 일본이 후쿠시마 제1핵발전소 물탱크에 보관하고 있던 방사능 오염수 125만톤을 30년에 걸쳐 방류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방사성 물질 농도를 법정 기준치 이하로 낮추고 천천히 방류할 것이니 상관없다고 합니다. 오염수에는 유전자 변형, 생식기능 저하 등을 일으킬 수 있는 삼중수소(트리튬)가 들어 있습니다. 삼중수소가 바다에 뿌려지면 한국 중국 등 인근 국가 수산물에 흡수돼 이를 섭취한 인간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또 스트론튬90은 극소량으로도 골육종이나 백혈병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합니다. 일본은 안하무인입니다. 한 고위관료는 “중국과 한국 따위에는 (비판을) 듣고 싶지 않다”고 발언했습니다. 미국은 “국제 안전 기준에 따른 것”이라며 일본에지지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작 후쿠시마 사고 이후 현재까지 사고 부근 농수산물 수입을 금지하고 있으면서 말입니다. 그런데 우리 정부는 지난해 10월 “일본의 ALPS장비 성능에 문제가 없고 오염수 방류가 큰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보고서를 냈다고 합니다. 안심할 수 있는 안전대책, 기대할 수 있을까요?


'채용비리' 함영주 하나금융 부회장, 1심 무죄
[폴리뉴스 고현솔 기자] 채용비리 혐의로 기소된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이 1심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4단독 박보미 판사는 11일 업무방해 및 남녀평긍고용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함 부회장에세 무죄를 선고했다. 앞선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함 부회장에게 징역 3년에 벌금 500만원을 구형했다. 법원은 함 부회장이 2015년 하나은행 공채 과정에서 일부 지원자들에 대한 추천 의사를 인사부에 전달한 사실은 인정했으나, 합격권이 아니었던 지원자들이 합격할 수 있도록 한 것은 아니라고 봤다. 남녀공용평등법 위반 혐의도 "하나은행의 남녀 차별적 채용 방식이 적어도 10년 이상 관행적으로 지속됐다고 보이고, 은행장들의 의사결정과 무관하게 시행돼 피고인이 어떤 영향을 미쳤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함께 기소된 장기용 전 하나은행 부행장에게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양벌규정에 따라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재판에 넘겨진 하나은행 법인에는 벌금 700만원을 선고했다. 법원은 "(하나은행의 채용 방식이) 성별로 다른 출발선을 그어 놓고 경기를 시작한 것이나 다름없다"며 "일반 행원 기준으로 남성이 더 필요하다고 볼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