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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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조 국가대표 신재환(23·제천시청)이 세계 랭킹 1위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금빛 메달을 선물했다.

신재환은 2012년 런던올림픽 양학선(29·수원시청) 이후 9년 만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체조 사상 두 번째 금메달이 됐다.

2012 런던 올림픽 도마 금메달리스트인 양학선이 이번 대회 예선서 탈락해 결선 무대에 오르지 못한 가운데서 금메달을 차지한 신재환은 우리 도마의 샛별로 떠올랐다.

신재환은 2020 국제체조연맹(FIG) 호주 멜버른 월드컵과 2020 FIG 바쿠 월드컵서 잇달아 우승을 차지하는 등 이 종목에서 세계랭킹 1위였다.

한국 기계체조는 1988년 서울 대회서 박종훈이 도마에서 첫 동메달을 목에 건 뒤에 지난 2016 리우올림픽까지 9개의 금메달을 따냈다. 이번 도쿄올림픽에서는 1일 여자 기계체조 여서정의 동메달에 이어 신재환의 금메달로 역대 올림픽서 11개의 메달을 기록했다.

신재환은 2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 기계체조 도마 결선에서 1, 2차 시기 평균 14.783점으로 데니스 아블랴진(러시아올림픽위원회)과 동점이 됐으나 국제체조연맹 동점자 처리 규정에 따라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처리 규정에 따르면 동점일 경우 평균 점수를 매기기 전 2차례 도마 점수 중 더 높은 최종 점수를 획득한 선수가 우세하다. 신재환은 14.833점, 아블리아진은 14.800점이었다. 아블랴진은 두 번 모두 난도 5.6점짜리 기술을 시도했고, 신재환과 1천분의 1점까지 같은 점수를 받았지만, 난도 점수에서 뒤져 은메달로 밀렸다.

대한민국은 신재환의 금메달을 더해 금메달 6개로 메달 순위 8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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