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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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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 7월 좌담회 ②] 흔들리는 윤석열 지지율, 국민의힘 입당 돌파구 될까

황장수 "시대정신은 공부로 되는 게 아니야" "완전히 쇄신한 후보 안 나오면 보수 기회 놓칠 수도"
홍형식 "최재형 전 감사원장 부상... 속단하긴 일러, 플러스 알파 없다"
차재원 "윤석열 지지율 하락 이유... 콘텐츠 부재·미흡한 검증"   
김능구 "윤석열 위기, 국민의힘에서 혹독한 트레이닝 받을 필요"


[폴리뉴스 홍수현 기자] <폴리뉴스>와 월간 <폴리피플>이 지난달 21일 진행한 7월 정국 좌담회에서는 '흔들린 대세론, 요동치는 대권 레이스'를 주제로 이야기가 오갔다. 김능구 <폴리뉴스> 대표의 사회로 서울 여의도 폴리뉴스 사무실에서 진행된 이번 좌담회는 홍형식 한길리서치 소장과 차재원 부산 가톨릭대학교 특임교수, 황장수 미래경영연구소장이 참여했다.

김 대표는 "보수 야권 구도에서 가장 핵심적인 것은 윤석열 후보에 대한 지지가 내려갔다는 것이다"라며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 윤 후보의 지지율 하락세를 짚었다. 

이에 홍 소장은 "윤 후보의 지지율 하락폭을 들여다보면, 남성 지지율의 하락폭은 크지 않은데 여성은 하락이 16%나 된다"며 윤 후보의 지지율 이탈이 대부분 여성 표심에서 일어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황 소장은 윤 후보의 지지율이 흔들리는 것에 대해 "본인이 어차피 보수 쪽 입장을 선택해서 나선다면 문 정권에 대해 처음부터 각을 명확하게 세워야 하는데, 애매한 말을 많이 하면서 정체성 자체도 흔들렸다"며 일례로 주거 문제가 아닌 종부세를 걱정하는 윤 후보의 발언을 들었다.

김 대표는 "시대정신을 받아내는 본인의 철학과 노선이 있고, 그것이 정책과 공약으로 나와야 하는데 출마 선언 이후 윤석열 후보가 그런 부분에서 상당히 실망을 준 건 사실이다"라고 덧붙이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윤 후보가 국민의힘 입당을 단행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 윤석열 예비후보의 지지율이 떨어지는 이유 

차 교수는 윤 후보의 지지율이 떨어지는 이유를 두 가지 관점에서 분석했다. 첫 번째는 콘텐츠의 부재다. 차 교수는 윤 후보가 소위 말하는 '반문' 이외에는 시대적 과제 또는 해결할 수 있는 능력 등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대구가 아니었으면 민란이 일어났을 거다'와 같은 감정적인 메시지가 나오는 것이라고 봤다. 

두 번째는 검증의 문제다. 윤 후보는 자신의 부인 및 처가와 관련된 의혹이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을 뿐 아니라 후보 본인을 둘러싼 의혹들도 터져 나오는데 어떠한 부분에서도 명쾌한 대답을 내놓지 않았다. 

차 교수는 "예를 들어 윤우진 전 용산 세무서장도 당시 여당 의원들이 청문회 할 때 다 인정했다는 식으로 얼렁뚱땅 넘어가려고 하고, 삼부토건으로부터 골프 접대를 받은 부분에서는 골프친 사실이 있지만 접대받은 사실은 없다고 이야기하는데 이걸 과연 국민들이 납득하겠냐"면서 "결국 윤 후보의 지지율이 지속가능할 것인가에 대한 물음표가 점점 더 불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 폴리뉴스 김능구 대표 "윤석열, 위기 타개책으로 국민의힘 입당 단행할 수도"

폴리뉴스 김 대표는 "보수 야권의 높은 정권 교체 열망이 윤석열 후보와 최재형 후보로 이뤄진 것은 절대 아니다"라고 날카롭게 지적했다. 

그는 야권에서 윤 후보가 도움이 안 된다고 판단되는 순간 가차 없이 낙오될 것이라 예상했다. 

이어 전 국민이 검찰 개혁을 염원하는 시대에 본인이 바로 그 개혁 대상의 수장으로서 유감없이 능력을 발휘했다는 점을 상기한다면 자중자애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검사 출신 국회의원들은 정치 프로세스에 녹아드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그전에는 본인들이 법치라는 이름으로 재단, 규정, 심판하는 위치에 있었기 때문에 이것은 정치의 역할과는 조금 다르다"며 "그래서 자기의 위치와 역할을 해나가기 위해서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윤 후보는 앞서 말한 세 번째 과정에서 실언에 가까운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하고 있다"며 "국민의힘이라는 보수정당에서 혹독한 트레이닝을 받고 거기에 승부를 걸고 받아들이면서 정치를 해나가는 게 좋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야권의 모든 시선이 윤 후보에 쏠리는 현상을 경계했다. 김 대표는 "국민의힘 당내 주자들이 워낙 지지도가 안 나오다 보니 자꾸 외부에 눈을 돌릴 수밖에 없는데, 원희룡 전 제주지사나 유승민 전 의원을 포함한 모든 주자들이 나서서, 안되면 안되는 대로 서로 격렬하게 경쟁하고 그 속에서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의 지지를 얻으며 가야 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 밖에 있는 윤 후보가 계속 보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오히려 정권체에 도움이 안 될 거라는 판단을 요즘 새롭게 하고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윤 후보는 위기 타개책으로 국민의힘 입당을 단행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황 소장은 "보수 후보의 시대정신에 대한 통찰력이나 이런 것들은 공부해서 되는 게 아니라 살아오면서 갖춰져야 하는 것"이라며 "지금 보수 후보들은 그런 것이 제대로 없고 자문하는데도 비슷하다 보니 정책이 전부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완전히 쇄신하는 후보가 나와서 이 판을 휘젓지 않으면 그냥 입에 떠먹여 줘도 보수가 기회를 놓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 떠오르는 다크호스... 최재형 전 감사원장,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홍 소장은 "윤 후보 외에 최 전 감사원장이 부상했다는데 그 부분은 저는 동의하지 않는다"며 "최 전 감사원장의 핵심 지지층은 친박지지성향이나 보수 지지층에서 형성됐는데 아직 플러스 알파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최 전 감사원장의 경우 여야 후보를 병렬로 했을 때 두드러진다. 표가 분산되니까 일정한 고정표를 가진 최재형의 지지율이 부각되는 반면, 1:1 가상대결이나 야권 내 경쟁에서는 여야 병렬만큼 좋게 나오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황 소장은 "윤 예비후보나 최 전 감사원장은 상류층으로 살아왔다"며 "억지로 배우는 공부가 아니라 '현재 한국의 문제가 뭔가'와 같은 고민을 깊게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그렇지 않으면 둘 다 대선판에 오래 버티지 못할 것이라 내다봤다. 

차 교수 역시 "김 전 경제부총리의 정치적 파괴력은 거의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김 전 경제부총리의 과거 행적을 짚으며 "박근혜 정부 때는 국무조정실장까지 했고, 문재인 정부 일각에서는 결국 영혼 없는 관료 아니냐는 얘기도 있다"며 "소득주도성장 등 지금 본인이 잘못됐다고 생각하는 부분들에 대해, 본인이 거기 있을 때는 이야기를 왜 못했을까. 자신은 나름대로 과실을 다 따먹고 난 뒤 돌아서서 자신이 먹던 우물에 침을 뱉는 모습이라는 거다"라고 꼬집었다. 


◆ 홍준표, 유승민, 원희룡 등 당내 경선 주자들이 주목받지 못하는 이유는... 

홍 소장은 "유 전 의원의 지지층은 중도층으로 형성돼 있다. 그리고 국민의힘 기반인 TK에는 윤석열 총장이 압도적으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며 "정권이 교체됐을 때, 정치 보복 등이 일어났을 때 확실하게 정치적으로 대응해줄 수 있는 후보를 선택하다보니 지금 TK나 영남 쪽을 보면 압도적으로 윤석열에 몰려있는 거 같다"고 봤다. 

김 대표가 "홍준표 의원은 어쨌든 (국민의힘 내) 2위의 지지율 가지고 있는데 한계가 명확한 거 같다"고 하자 홍 소장은 "홍 의원의 지지율은 호남, 민주당, 열린민주당에서 높은 편"이라며 "그래서 야권 지지율에서는 2등을 하는데 여야 후보를 쭉 병렬해버리면 지지율이 훅 빠진다"고 분석했다.

대선에 출사표를 던진 원 전 제주지사의 경우 "상당히 개혁적인 활동을 해왔는데 역시 지지율이 답보상태다"라는 김 대표 평에 차 교수는 "원 전 지사는 3선 의원이기도 하고, 2000년 정치 무대에 들어온 이후 소장파 개혁 이미지보다 기존의 구 정치인이라는 이미지가 더 크게 자리 잡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 민주당 내에서 회자되는 586에 대한 비토정서들. 그런 것들이 원 전 지사에게 딱 드러나지는 않지만 뭔가 모르게 마이너스로 작용되는 것이 아닐까"라는 예측을 내놓았다. 

김 대표는 마지막으로 안철수 의원을 언급하며 "국민의힘에 들어가지 않을까"라고 예상했다.

황 소장은 "전체 보수 후보들이 저렇게 지리멸렬한데, 안 의원이 당 밖에서 메기 역할을 하면서 과감한 정책을 제시하고 독자노선으로 가겠다는 강력한 모습을 보이면 지지가 조금은 더 올라갈 것이다"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안 의원이 7~8%, 10% 정도의 지지율만 점유한다면 안 의원을 빼고 보수가 대선판에서 이길 수 없다"며 "그러니까 '이름이 어떻고 저렇고' 이런 게 아니라 내가 가지고 있는 차별화된 정책을 가지고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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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현 기자

국회를 출입하면서 국민의힘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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