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직계, DJ적자, 직계참모 등... 김대중 대통령의 최측근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왼쪽)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장성민 전 의원 입당 환영식에서 장 전 의원에게 입당 축하 꽃다발을 전달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장 전 의원은 김대중 정부 시절 국정상황실장 등을 맡았다.  <사진=연합뉴스>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왼쪽)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장성민 전 의원 입당 환영식에서 장 전 의원에게 입당 축하 꽃다발을 전달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장 전 의원은 김대중 정부 시절 국정상황실장 등을 맡았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홍수현 기자] 김대중 대통령(DJ)의 '적자'로 불리는 장성민 전 의원(세계와 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이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오는 20대 대권에 도전하기 위해서다. 

장 전 의원은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입당식에서 "정권교체라는 호랑이를 잡기 위해 국민의힘에 들어왔다"고 입당 배경을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에서 정권교체라는 말과 미래로 가자는 말만큼 국민 여망이 담긴 말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장 전 의원은 정권교체의 명분으로 '분열의 정치 철폐'를 가장 먼저 내세웠다. 그는 "더이상 이 나라가 망국적 지역감정에 붙잡혀 과거의 유령이 배회하는 정치 시대여선 안 된다"며 "영호남, 동과 서, 산업화와 민주화, 김대중과 박정희 할 것 없이 과거 냉전시대, 분열시대를 청산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대전환에 나서야 한다는 점도 힘주어 말했다. 장 전 의원은 "세계질서는 4차 산업혁명 시대로 재편되고 있고, 미중 기술 패권 경쟁은 새로운 우주전쟁을 준비하고 있다"며 "기술혁명 시대가 됐고 세계는 하나의 네트워크로 이뤄진다. 이제 지구도 좁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거대한 흐름을 놓치면 우리는 중진국에서 다시 후진국으로 추락할 벼랑 끝 위기를 맞게 될 것"이라며 "속도의 시대에 맞는 새로운 생산체계를 구축하고 4차 혁명사회로 개조한다면 3만 불 시대에서 5만 불, 7만 불 시대로 발돋움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우리 앞에 펼쳐졌다"고 했다.

그는 민주주의의 회복 을 가져오겠노라 약속하며 "대통합형 정권교체를 국민의힘에서 이뤄서 대한민국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하고 선도적인 디지털 데모크라시로 이끌겠다"고 밝혔다.

장 전 의원은 1963년생 전남 고흥 출신으로 서강대 재학시절 평화민주당에 입당해 김대중 대선 후보 비서로 첫 정계에 발걸음을 내딛었다. 

이후 김 전 대통령을 보좌하며 DJ 정계 복귀와 DJP(김대중, 김종필) 연합 등 정권교체 과정에서 뛰어난 전략가로 활약했다. DJ정부 때는 36살의 나이에 대통령 비서실 국정상황실장을 역임하는 등 핵심 역할을 맡았다.

이준석 대표는 입당 환영 행사에서 장 전 의원에게 꽃다발을 전하면서 "장 이사장이 우리 당을 선택했다는 것은 정말 큰 성과이자 기회"라며 "우리가 깊이 감사해야 할 훌륭한 결단"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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