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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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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 7월 좌담회 ①] 이재명-이낙연 대결 향방 “5%가 당락을 가른다”

이재명 지사 ‘대세론’ 꺾였다
문 대통령 지지율 비결 ‘친문’…경선 좌우할 것
친문 중심 김경수 유죄 ‘구심력 약화’…"200만 선거인단, 대세후보가 움직일 것"

 

[폴리뉴스 이민호 기자] 제20대 대통령 선거 더불어민주당 본경선에서 이낙연 전 대표가 상승기류를 타고 있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선두에서 치고 나가던 모습에서, 예비경선이 진행될수록 이 대표가 따라붙는 2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7월 <폴리피플> 좌담회 참석자들은 ‘이재명 대세론’을 거론하기 힘든 상황이라는 데 동의하면서, 본경선의 향방을 가를 변수로 문재인 대통령의 팬덤을 꼽았다. 하지만 결정적인 한방이 될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7월21일 <폴리뉴스>와 월간 <폴리피플>은 '흔들린 대세론, 요동치는 대권 레이스'를 주제로 좌담회를 열었다. 이날 좌담회에는 차재원 부산 가톨릭대학교 특임교수, 황장수 미래경영연구소장, 홍형식 한길리서치 소장, 김능구 <폴리뉴스> 대표가 자리했다.

홍형식 한길리서치 소장은 “7월 둘째 주 여론조사에서 이 전 대표의 지지율이 6월에 비해 10%p나 상승했다 “고 밝혔다. 한길리서치는 7월 10~12일 1001명을 대상으로 유무선ARS 전화면접 혼용방식으로 민주당 대선 주자 6명의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이 전 대표의 지지율은 21.5%, 이 지사의 지지율은 33.1%로 나타났다. 지난 6월에는 이 전 대표 11.5%. 이 지사는 28.9%로 두 배 이상 차이가 나던 것에 비하면 이 전 대표가 차이를 많이 좁힌 것이다.

본경선을 좌우할 진짜 변수는...경선연기 or 문심 or 친문 세력? 

이 전 대표가 치고 나오는 흐름에 경선 연기라는 변수가 더해졌다. 김능구 대표는 경선 연기에 반대하는 이 지사의 손을 송영길 대표가 들어줬는데, 두번째 연기서는 오히려 이 지사의 약세를 반전시킬 계기가 될 수도 있겠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차재원 교수는 "경선 연기는 결국 이 전 대표 같이 추격자 입장에서는 상승 국면을 끌고 가는 동력이 소진될 우려가 있다"면서  "결국 특정 주자에 유불리보다는 예비경선에서 드러난 문제를 각 캠프가 얼마나 보완책을 만드느냐에 따라 경선 연기의 득실이 가려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홍 소장은 “이런 추세가 지속된다고 가정하면 이달 안에 역전될 수도 있다”면서 “호남지지층과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거의 역전됐다는 조사 결과도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 본경선에서는 전 국민 지지율보다 호남과 골수 지지층의 지지가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김능구 대표는 이재명의 대세론이 꺾이게 된 것은 “이재명이 뭔가 불안하다” 같은 불안감에서 출발한다면서 “이런 불안감들이 현실화되면 그 다음 상황에서는 어떤 변호도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는 야권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게도 적용된다. 윤 전 총장이 주는 불안감이 최재형이라는 플랜B의 상승세를 만들었다는 지적이다.

민주당 본경선 레이스 결과를 좌우할 요소로 ‘문심(文心)’을 꼽기도 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어느 후보를 지지할 것이냐, 혹은 “누가 계승자인가”에 따라 결과가 바뀔 수 있다는 것이다.

차재원 교수는 문 대통령은 “호불호는 분명히 마음 속에 있겠지만 경선과정에서 어떤 식으로든 드러내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차 교수는 노무현 대통령 임기가 끝난 2007년 열린우리당이 공중분해 되고 대통합민주신당이 탄생했을 때 지지자들은 손학규 대표를 ‘보따리 장수’라고 부르기도 했다고 했다.

그는 현재 높은 지지율 때문에 누가 후보가 되든 “(문 대통령) 자신의 레거시를 이어가는 데는 큰 문제가 없을 거라고 판단할 가능성 높다”고 말했다.

 

민주당 본경선 결과도 좌우할 ‘文 팬덤’의 위력

김 대표는 ‘문 대통령이 지난 재보선에서 민주당이 패배하자 민주당 지지자들이 보수 쪽으로 기세가 넘어가는 것에 불안감을 느끼고 결집하면서 대통령의 지지율을 받쳐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차 교수는 팬덤에 주목했다. “친문이라는 결속력이 워낙 강하고, 코로나 시국은 국가 재난 상황이기 때문에 집권자 중심으로 뭉치는 부분이 나타난다”면서 이에 더해 타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선방한 방역도 문 대통령 지지율의 비결이라고 분석했다.

홍 소장은 소위 ‘문 팬덤’의 위력에 대해 “민주당 선두 두 후보가 접전을 펼치기 때문에, 당내에서 5% 정도의 변수만 되어도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면서 “당내에서 마지막 의사결정을 하지 않고 있던 친문 세력이 어떻게 의사결정을 하느냐가 분명히 변수가 된다”고 봤다.

차 교수는 ‘문 팬덤’의 위력이 본경선에서 예상보다 낮을 것으로 봤다. 그는 “선거인단이 200만명 가까이 된다”면서 선거인단 규모가 매우 크기 때문에 본경선이 결선투표로 이어져 “반 이재명 연대가 등장한다고 한들 일반 당원이나, 일반 참여자들이 따라갈까? 그 영향력이 상당히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친문이 집단적으로 판을 주도하는 상황 자체가 쉽지 않다”고 봤다.

그는 김경수 도지사가 대법원에서 최종 유죄선고를 받아 당내에서 “친문들이 목소리를 높일 수 있는 정치적 명분이나 동기가 약화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김경수로 대표되는 친문의 구심력이 약화돼, 경선에서 친문 세력이 결정적 변수로 작용할 수 있을지 물음표라는 진단이다. 대신 “후보가 만들어내는 대세론이 더 크게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능구 대표는 이 지사가 기본소득 공약을 전면에 내세우기를 주저하면서 유권자들의 신뢰를 잃었다고 지적했다. 한번 더 신뢰를 어기면 상당히 위험해질 수 있으므로 이 지사가 대응을 잘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의 경우 경륜과 포용, 화합의 리더십을 이야기하면서 경선을 이끌어가려면 네거티브를 자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옵티머스 펀드를 비롯해 본인에 대한 검증이 완료되지 않는 상황에서, 오히려 이미지에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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