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구도 이재명 독주에서 李-李 경쟁구도로, 야권 윤석열 독주 속에 최재형 2위권 부상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는 7월 3주차(16~17일) 범진보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이 됐고 범보수 진영에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 독주체제가 유지됐다고 19일 밝혔다.

TBS방송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진보진영 대선주자 후보 적합도에서 이 지사 지지율은 27.5%로 지난주(29.7%)에 비해 2.2%p 감소했고 이 전 대표는 지난주(20.6%)보다 3.3%p 상승한 23.9%를 기록했다. 이 지사와 이 전 대표 격차는 지난주 9.1%p 오차범위 밖에서 이번에는 3.6%p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

대부분의 응답층에서 이 지사가 가장 높은 지지를 받는 가운데, 이 전 대표는 ▲여성(14.9%→26.4%, 11.5%p↑), ▲30대(19.3%→29.7%, 10.4%p↑), ▲대전/세종/충청(12.9%→29.0%, 16.1%p↑)에서 지난주 대비 크게 올랐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만 보면 이 지사(46.1%)와 이 전 대표(35.9%) 격차가 크게 줄었다.

연령별로 18~20대(이재명 16.8% 대 이낙연 32.1%)에서 이 전 대표가 우위였고 40대(41.9% 대 21.1%)와 50대(37.2% 대 18.0%)에서는 이 지사가 앞섰다. 30대(23.0% 대 30.3%)와 60대 이상(20.4% 대 21.3%)에서는 경합했다.

지역별로 호남권(이재명 36.1% 대 이낙연 33.2%)과 서울(23.8% 대 22.9%) 뿐 아니라 대구/경북(22.9% 대 19.4%)과 부산/울산/경남(23.7% 대 20.6%)에서도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 정도로 이 지사와 이 전 대표가 경합을 벌였다. 경기/인천(32.1% 대 22.6%)에서는 이 지사가 다소 앞섰고 충청권(24.8% 대 31.9%)에서는 이 전 대표가 조금 우세했다.

민주당 지지층(이재명 44.2% 대 이낙연 42.2%)에서도 접전 양상을 보였고 문재인 대통령 국정운영 긍정평가층(44.3% 대 37.7%)에서도 비슷했다. 그러나 이념성향별로 진보층(45.3% 대 29.8%)에서는 이 지사가 우위였다. 

범보수권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는 윤석열 전 총장(29.1%, 지난주와 동률),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12.0%, 지난주 대비 0,8%p↓), ▲최재형 전 감사원장(9.0%, 지난주 대비 4.7%p↑),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8.0%, 지난주 대비 2.9%p↓),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5.0%, 지난주 대비 0.5%p↓) 등의 순이었다. 이어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2.9%), 원희룡 제주지사(2.7%) 등이었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윤 전 총장 독주체제가 유지되는 가운데 2위권으로 최 전 원장이 치고 올라온 것이 주목된다. 윤 전 총장은 연령별로 30대(17.9%)에서 홍 의원(19.7%)과 경합했을 뿐 다른 모든 연령대에서 우위를 보였고 권역별로는 호남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1위였다.

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 지지층의 59.7%의 지지를 받아 경쟁 주자들을 압도하는 가운데 최 전 원장이 13.7%의 지지로 2위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6~17일 전국 거주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중앙선관위 제공 안심번호 무선ARS(자동응답)방식 100%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7.0%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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