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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경선 일정 연기에 TV토론 취소…당내 반발기류

연기시점 두고 9월 말, 10월 초, 11월 등 의견 엇갈려
TV토론 취소에 박용진 측 "발은 묶더라도 말은 풀어줘야"

 

[폴리뉴스 김유경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코로나19 4차 대유행 확산으로 경선 일정이 연기되는 쪽으로 방향이 정해지는 데다 TV토론 일정이 취소되자, 당내에서 특정 후보에게 유리한 것 아니냐며 반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15일 “모든 후보가 경선 일정을 늦추는 것 자체에 이견이 없어 일부 기간 연기를 결정할 것 같다”고 말했다. 다음달 7일부터 시작하기로 했던 지역 순회 경선을 치르기 어려워진 상황 때문이다. 

당 선관위는 ‘경선 연기’에 대해 대선 후보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후보 6명 중 이 지사를 제외한 5명의 후보가 본경선 일정을 미뤄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했고, 이 지사 측은 당이 경선 연기를 결정하면 따르겠다고 했다.

다만 당 선관위 관계자는 “디테일로 들어가면 6명 후보 측 의견이 다 갈린다”며 세부 일정을 두고 당내 다툼이 예상된다.

이재명 후보 측은 14일 “연기되는 시점이 국감 이전까지였으면 좋겠다”고 했고, 캠프 관계자는 “10월 초까지는 마무리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추미애 후보 측은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된 2주 정도만 연기하면 된다는 입장이다. 김두관 후보 측은 아예 11월로 미루자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낙연‧정세균‧박용진 후보 측은 연기에 동의하면서도 시기를 정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결정 권한을 가진 송영길 대표 측은 “조금 미룬다고 방역상황이 나아진다는 보장이 있느냐는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다음주로 예정됐던 대선 경선 TV토론 일정도 취소했다. 민주당은 오는 19일을 시작으로 22일에도 본경선 TV 토론회를 열 예정이었고 이후에도 매주 최대 2회씩 TV토론회를 개최할 방안을 검토했었다. 

이낙연 캠프 선대위원장인 설훈 의원은 성명을 내 “방역 때문에 TV토론을 활성화하자던 당초 결정이 ‘방역 때문에 취소하자’로 뒤집힌 상황을 이해할 수 없다”며 “지난 선관위 회의에서 특정 후보 캠프가 방역을 이유로 토론 일정 연기를 주장했는데 이 때문인지 의구심을 지우기 어렵다”고 했다. 박용진 캠프의 김정현 공보단장은 “코로나 시국에서 발은 묶더라도 말은 풀어줘야 하는데 매우 유감스럽다”고 했다. 

이재명 캠프 측은 “방역 상황 와중에 토론회 편성을 해도 되는 거냐는 의견은 논의 때부터 있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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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경 기자

국회 출입하면서 국민의힘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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