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입당, 정치하시는 분 각자 판단·선택 존중"
제2의 반기문 전철? "비판은 자유니까 존중" 

15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이 회동을 가졌다. <사진=윤석열 캠프>
▲ 15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이 회동을 가졌다. <사진=윤석열 캠프>


[폴리뉴스 홍수현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5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국민의힘 입당에 대해 "정치하시는 분의 각자 선택을 존중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반기문 재단에서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을 예방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어떤 것이든 정치하는 분 각자 상황에 대한 판단과 그분들 선택을 존중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민의힘 입당이 늦어지며 야권 지지자들의 피로감이 누적되는 게 아니냐는 질문에 윤 전 총장은 "정치적 손해와 개인적 유불리를 떠나 손해가 있더라도 제가 한 번 정한 방향에 대해서는 일관되게 걸어갈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최근 박스권에서 답보상태를 보이다 넉 달 만에 30% 이하로 하락한 지지율에 대해서는 "지지율이라는 게 하락할 수도 있는 게 아니겠나"라며 대수롭지 않은 반응을 보였다. 

정치권 일각에서 자신에 대해 '제2의 반기문 전철을 밟을 것'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비판은 자유니까 얼마든지 존중하겠다"고 답했다. 

반 전 사무총장은 지난 2017년 대선 당시 보수진영의 유력주자로 부상했었으나 중도하차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윤 전 총장은 "당시 사정을 말씀하셨는데, 갑작스러운 헌재의 탄핵 결정 등 때문에 지금과는 상황이 많이 다르다는 것 외 특별한 말씀은 없었다"고 전했다.

윤 전 총장과 반 전 사무총장은 이날 회동에서 국가안보와 국가 간 동맹체제, 대북문제, 기후변화와 지속가능한 성장 등에 대한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윤 전 총장이 반 전 사무총장을 만난 시간 최 전 원장은 국민의힘 당사를 찾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만났다. 최 전 원장은 이 자리에서 전격 입당을 결정하며 윤 전 총장과 다른 정치 행보를 시작했다. 최 전 원장의 입당은 감사원장직 사퇴 후 17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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