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홍수현 기자]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국민의힘에 입당한다. 당 밖 유력 주자로서는 첫 입당으로 국민의힘을 비롯한 향후 대선 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최 전 원장은 1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국민의힘 입당을 공식화했다. 지난달 28일 감사원장직을 사퇴하고 7일 정치 참여를 공식화한지 8일 만이다.
최 전 원장은 전날 권영세 대외협력위원장을 만나고 이날 이준석 당대표와 연쇄 회동을 갖은 뒤 입당 의사를 밝혔다.
그는 "정치를 시작하겠다고 마음먹은 이상 정치권 밖에서 비판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보다 정당에 들어가서 함께 정치를 변화시키는 주체가 돼야 한다는 것이 바른 생각이라고 판단했다"고 입당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무엇보다도 온 국민들이 고통받는 이 현실 하에서 가장 중요한 명제인 정권교체를 이루는 중심은 역시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돼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최 전 원장은 "우리 청년들의 삶이 희망을 가지고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한 나라를 만드는데 앞으로 저의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사퇴 후 17일, 정치 참여를 공식화한 지 8일 만의 입당 등 빠른 행보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중요한 것은 개인적인 유불리를 떠나 저와 뜻을 같이하는 분들과 좀 더 빨리 만나 함께 고민하면서 우리나라의 미래를 함께 설계해나가고 만들어나가는 노력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답했다.
최 전 원장은 8일 부친인 최영섭 대령이 별세하며 사실상 상가정치를 시작했다. 빈소에는 이준석 당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주요 인사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그의 존재감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지위가 흔들거리며 더욱 부각되기 시작했다.
윤 전 총장은 최근 처가 리스크로 도덕성에 타격을 입은 것에 더해 중도층 표심 이탈 현상까지 겹쳐 이재명 경기지사에 지지율 1위 자리까지 내어줬다. 이에 국민의힘에서는 윤 전 총장의 대안으로 최 전 원장을 영입해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렸다.
반면 최 전 원장은 "지금까지 다른 분들의 행동이나 선택, 그런 것에 따라 저의 행보를 결정해 오지 않았다"며 윤 전 총장과 선을 그었다.
최 전 원장은 정권교체가 필요한 이유에 대해 "일단 나라가 너무 분열이 돼 있다"고 운을 띄웠다. 이어 "여러 가지 정책들이 사실은 비록 선한 뜻으로 시작했다고 해도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고통이 고스란히 국민의 몫이 되고 큰 피해가 됐다"며 "지금 정부가 수행하는 정책들이 과연 지속 가능한 것이지 많은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감사원장 직책을 수행할 당시에는 정치적 중립성에서 벗어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는 "최 전 원장께서 정치를 하심에 있어 정당정치에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를 밝혀주신 것을 감사하게 생각하고 전략과 정책으로 정권교체를 꼭 이뤄내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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