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을 위해 존재하는 국가 만들 것"
개시 첫날 등록... 강한 대권 의지 표명
[폴리뉴스 홍수현 기자]
야권 유력 대권 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0대 대통령선거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지난달 29일 대선 출마를 선언한 지 13일 만이다.
윤 전 총장 측은 12일 오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중앙선관위)에 대통령선거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이날 등록은 윤 총장 캠프의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이 대리접수 했다.
윤 전 총장은 등록을 마친 후 "공정과 상식이 바로 선 대한민국을 국민과 함께 만들어 나아갈 것"이라며 소회를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은 국민이 피땀으로 일궈낸 자랑스러운 나라"라며 "지금은 그 자랑스러운 역사를 이어받아 미래세대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야 할 중차대한 시기"라고 말했다.
이어 "국가를 위해 존재하는 국민이 아니라, 국민을 위해 존재하는 국가를 만들겠다. 국민이 진짜 주인인 나라를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예비후보 등록하면 달라지는 점은
중앙선관위는 대선(내년 3월 9일) 240일 전부터 예비후보 등록제를 운영한다. 예비후보자는 주민등록 초본, 전과기록 증명 서류, 정규학력 증명서 등을 중앙선관위에 제출하고 기탁금 6000만 원을 내야 한다.
현직 지방자치단체장 등 입후보제한직에 있는 공무원은 선거 90일 전인 올해 12월9일까지 사직하면 된다. 윤 전 총장은 올해 3월 검찰총장직에서 물러났다.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친 경우, 선거사무소를 설치할 수 있고 선거사무소 간판·현수막·현판 등을 게시할 수 있다. 유급 선거사무원을 두고 선거운동용 명함도 배부할 수 있다.
선거운동용 어깨띠·표지물 착용과 선거운동 문자메시지 발송도 가능하다. 전국 세대수의 10% 이내에서 예비후보자 홍보물을 작성·발송할 수 있고, 예비후보자 공약집 1종도 발간·판매할 수 있다.
◆ 국민의힘과 거리 두기?
윤 전 총장의 중앙선관위 예비후보 등록으로 윤 전 총장 측은 당분간 국민의힘과 거리를 두는 전략을 취할 것으로 분석된다. 또 개시 직후 등록이 이뤄지는 것은 강한 대권 의지를 표명하려는 의도로 풀이되고 있다.
단 윤 전 총장이 제 3지대를 택해 독자 노선을 걸을 경우 현재의 대세론을 이어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윤 전 총장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국민의힘이 선거를 치르는 데 있어 월등히 탄탄한 조직력을 갖추고 있음은 분명하기 때문이다.
윤 전 총장의 제 3지대 행은 국민의힘에도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높다. 윤 전 총장을 내세워 경선 흥행몰이에 나서려는 전략에 차질이 빚어지면 최재형 전 감사원장,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등 야권 잠룡 영입에 어려움을 겪게 될 공산이 크다.
한편 윤 전 총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른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에 따라 이날부터 민심 행보 일정인 '윤석열이 듣습니다'를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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