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직무평가 7주 간 변화 없어, 국힘 오차범위내지만 4년9개월만에 처음 민주 앞서

한국갤럽은 7월 2주차(6~8일) 문재인 대통령 직무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전주와 동률을 기록하며 횡보했고 정당지지도에서는 국민의힘 비록 오차범위 내지만 더불어민주당에 4년 9개월 만에 앞섰다고 9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38%가 긍정 평가했고 53%는 부정 평가했으며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5%). 직무 지지율은 지난주와 동률이었고 부정평가는 1%포인트 떨어졌다.

최근 7주간 대통령 직무 평가에는 큰 변함없으며, 작년 12월~올해 3월 초와 비슷한 수준이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18~29세(이하 '20대') 35%/50%, 30대 43%/49%, 40대 47%/47%, 50대 41%/54%, 60대 이상 29%/60%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79%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은 92%가 부정적이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부정률이 앞섰다(긍정 28%, 부정 51%). 정치 성향별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진보층에서 65%, 중도층에서 36%, 보수층에서 17%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380명, 자유응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이하 '코로나19') 대처'(29%), '외교/국제 관계'(20%), '복지 확대'(6%),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5%), '전반적으로 잘한다'(3%)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자는 이유로(530명, 자유응답) '부동산 정책'(35%),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10%), '인사(人事) 문제'(6%), '코로나19 대처 미흡', '전반적으로 부족하다'(이상 5%), '독단적/일방적/편파적', '공정하지 못함/내로남불'(이상 4%), '북한 관계'(3%) 등을 지적했다.

국민의힘 32%, 민주당 31%, 정의당 5%, 국민의당·열린민주당 2%, 무당층 25%

정당 지지도에서는 국민의힘 32%, 더불어민주당31%,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이 25%다. 정의당 5%, 국민의당과 열린민주당은 각각 3%, 그 외 정당/단체의 합이 1%다. 여당과 제1야당 지지도는 최근 4주간 30%대 초반에서 비등하다.

국민의힘 지지도 32%는 2016년 국정농단 사태 본격화 이후 최고치(전신 새누리당, 자유한국당, 미래통합당 포함)다. 과거 국민의힘 계열 정당 지지도 30%대 기록은 2016년 10월 첫째 주(당시 새누리당, 30%)가 마지막이었고, 수치상 민주당보다 1%포인트라도 앞선 것은 그해 10월 둘째 주(새누리당 28%, 더불어민주당 26%) 이후 4년 9개월 만이다.

연령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도는 40대서 42%, 국민의힘은 60대 이상서 47%, 무당층 비율은 20대서 39%로 가장 많았다. 정치적 성향별로는 진보층의 58%가 민주당, 보수층의 64%가 국민의힘을 지지했다. 중도층은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각각 29%,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사람도 29%다. 정치 고관심층에서는 국민의힘 45%, 민주당 33%, 무당층 11%다.

이번 조사는 지난 6~8일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15%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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