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 룰, 일반·당원여론조사 ‘50대50’ 고수
尹 8월 말 입당?…“버스는 노선대로 간다”
“윤석열, 우리와 함께할 거라는 확신 있어”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세미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세미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조성우 인턴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경선에 앞서 컷오프를 2차례 시행해 본경선을 4명으로 시작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8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한 이 대표는 ‘지금 대선 주자가 14명이나 된다’는 진행자의 말에 “밀도 있는 정책 토론이나 세밀한 대화를 위해서는 컷오프가 돼야겠다고 생각했다. 민주당은 6명을 추리겠다고 했는데, 우리 당 기준에서는 그것도 많을 수 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컷오프 기준을 4명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진행자가 ‘현재 당 외 주자들도 포함되는가’라고 묻자 “그렇다. 기한 내로 입당하시는 분들은 4명에 포함되기 위한 경쟁을 할 것이다. 다만 14명은 너무 많으니 2단계에 걸쳐 컷오프를 할 수도 있다”고 답했다.

경선 룰은 큰 변경이 없다고 밝혔다. “우선 일반여론조사와 당원여론조사 5:5 룰이 원칙이다. 민주당도 경선 룰 변경에 대해 시도를 했지만, 후보 모두가 합의하지 않으면 힘들다. 그래서 국민의힘 모든 주자가 합의하는 상황이 아니면 변경은 유력하지 않다”고 태도를 보였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입당에 관해서는 낙관적인 태도를 보였다. 윤 전 총장이 8월 말에 입당하느냐는 질문에는 “제가 들은 무수한 첩보로는 (8월 말 입당이) 맞는 것 같다”고 답했다. “다만 (경선 일정을) 정류장이라고 하지만 아침에 가보면 미리 가서 타고 계신 분들 있으세요, 앉아서 가려고. 그러니까 버스 타는 유형은 여러 가지일 겁니다”며 정확한 입당 날짜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쳤다.

또 ‘윤 전 총장이 기한 내 입당을 안 할 수도 있는데 그러면 특례조항이 나올 수도 있냐’ 물음에는 단호한 답변을 내놨다. “멀리 출·퇴근하는 분들이 타야 할 광역버스를 놓쳤을 때 1대 더 출발하는 버스가 있나”라고 되물으며 “노선과 일정표에 따라서 가고 있는데 그걸 추격해서 타려면 택시기사분한테 요청해야 할 수도 있고 앞질러 가달라고 할 수도 있다. 다만 어려운 과정일 것이다”고 답했다.

그는 계속해서 경선 일정과 윤 전 총장의 입당 시기를 버스에 비유하며 설명했다. “버스는 노선에 맞게 간다. 다만 윤 전 총장이 그렇게 안 할 거라는 확신이 있다. 자꾸 가상의 시나리오를 만들 필요가 없는 게 윤 전 총장의 행보를 보면 범야권과 함께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그리고 제3지대론을 고려하고 있는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저는 제 시간에 탑승하실 거라 본다. 먼저 일찍 타서 유튜브 보고 있을지 아니면 막판에 올라탈지 모르겠지만 출발 전에 탈 것이다”고 말하며 윤 전 총장이 경선 일정에 맞춰 입당할 것이라고 강하게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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