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경기도지사 선거... '여배우 스캔들' 의혹 제기하며 '이재명 저격수' 등극
[폴리뉴스 홍수현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8일 4선 국회의원 출신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김영환 전 최고위원과 만찬을 갖는다.
윤 전 총장 측은 이날 오후 6시부터 한 시간가량 서울 종로구 한 식당에서 김 전 최고위원과 저녁 식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전 최고위원은 지난달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윤 전 총장의 대망론을 부정적으로 전망한 것에 대해 "대통령이 되고도 남는다"고 반박한 바 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이재명 저격수’로 알려져 있다. 그는 2018년 바른미래당 소속으로 경기지사 선거에 출마했을 때 경쟁자였던 이 지사를 겨냥해 이른바 ‘여배우 스캔들’ 의혹을 제기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또 이 지사가 친형을 정신병원에 강제입원시켜려 한 의혹을 부인하자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등의 혐의로 이 지사에 대한 고발을 주도하는 등 악연이 깊다. 이 지사는 해당 혐의에 대해 지난해 10월 파기환송심 끝에 무죄가 확정됐다.
김 전 최고위원은 문재인 정부를 공개적으로 비판해온 강경파 중 한 명으로, 지난 4월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범여권 의원 73명이 발의한 민주유공자 예우 법안을 겨냥해 "민주화운동 동지들의 위선과 변신에 대해 깊은 분노와 연민의 마음을 갖게 됐다"며 자신의 광주민주화운동 증서와 명패를 반납한다고 밝히는 등 정부·여당에 날을 세워왔다.
한편 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원희룡 제주지사를 시작으로 전날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오찬을 함께하는 등 정치 기반을 다지기 위한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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