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일대 시범 운영 후 전국 확대
단건 배달도 경쟁 심화...수도권 전역으로 확대 계획
GS25,세븐일레븐 등 편의점 업계도 진출...배달 서비스 경쟁 본격화

6일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 사이 퀵커머스 경쟁이 본격화 됐다. <사진=연합뉴스>
▲ 6일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 사이 퀵커머스 경쟁이 본격화 됐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이지현 인턴기자] 쿠팡이츠와 배달의민족이 생필품 즉시 배달 서비스 ‘퀵커머스’ 경쟁을 본격화했다. 음식 단건 배달에 이어 다시 한 번 격돌하는 모양새다.

6일 쿠팡의 자체 배달 앱 쿠팡이츠는 ‘마트’ 항목을 신설해 서울 송파구를 중심으로 퀵커머스 서비스를 시작했다. 쿠팡이츠는 “배달소요 시간은 10~15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퀵커머스는 고객이 상품을 주문하면 20분~2시간 내 배송해 주는 근거리 즉시배달 서비스로 현재 배달의 민족 ‘B마트’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최근 소량 주문이 가능하고 빠르게 상품을 받을 수 있어 MZ 세대에게 인기다.

쿠팡이츠는 과일·채소·정육·수산·라면·생수·화장지·과자 등으로 배달의 민족과 유사하게 상품을 취급한다. 쿠팡이츠가 독식하던 ‘단건 배달’ 서비스처럼 이번 ‘퀵커머스’ 서비스도 본사가 위치한 송파구에서 시작해 전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쿠팡은 이 같은 서비스를 실시하기 위해 지난 6월 일본 도쿄 일부 지역에서 비슷한 서비스를 시범 도입했으며 '쿠팡이츠 마트', '쿠팡이츠 마트라이더', '큐커머스', '퀵딜리버리' 등의 상표권을 출원했다.

‘단건 배달’ 서비스도 전면전

배달원 1명이 주문 1건을 처리하는 ‘단건 배달’ 서비스도 배민과 쿠팡 간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현재 이 시장은 쿠팡이 주도하고 있다.

배달의 민족은 지난달 8일 단건 배달을 시작하겠다고 밝히며 서비스 지역을 6일부터 서울 전역으로 확대했다. 서울 송파구에서 시작해 강남·서초·용산·성동·종로·동작·영등포·중구로 지난달 22일 서비스 지역을 넓혔고 이번에 새롭게 시작되는 곳은 관악·구로·마포·서대문·양천구 등이다. 연말까지 수도권 전역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유통업계, 배달사업추진 본격화

한편 유통업계엔 새벽배송을 넘어선 분 단위 다툼까지 치열해지고 있다. GS25, CU, 세븐일레븐도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힌 가운데 다수 업체가 e-커머스 시장 중 퀵커머스 사업 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최근 GS리테일이 GS홈쇼핑과 합병, ‘부릉’ 운영사 메쉬코리아 지분 인수 등을 통해 퀵커머스 어플 ‘우리딜리버리서비스’를 시작했다. 또 신세계도 지난달 24일 이베이를 인수합병하기로 최종 결정하며 업계에선 e-커머스 업계 2위를 단숨에 오르기도 했다.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은 인수 이후 상당한 투자 계획을 발표하며 ‘미래 가치에 주목하겠다’고 밝혔다.

유통업계의 ‘퀵커머스’ 등 배달 사업 경쟁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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