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서프라이즈 기록...올해 영업이익 50조원 전망
‘반도체 슈퍼 사이클’...언택트 수요 영향
모바일,디스플레이 부문도 호실적에 힘실어
[폴리뉴스 이지현 인턴기자] 삼성전자가 올 2분기 12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반도체 슈퍼 사이클(장기호황)에 따른 결과로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7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2021년 2분기 영업이익은 12조5000억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33.26%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3.37% 늘었다.
지난 1분기보다 매출은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무려 3조원 넘게 증가하며 관련 업계가 전망한 것에 비해 실제 영업이익이 1조원 이상, 10% 넘게 증가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것이다.
부문별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반도체 장기호황이 이번 깜짝 실적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2분기 반도체 시장은 코로나19 팬데믹로 비대면 활동이 증가하면서 P용 반도체 수요가 급증했고, D램 반도체 고정가격이 26%까지 오르며 영업이익을 끌어올렸다.
이어 미국 텍사스의 오스틴 파운드리 공장이 5월부터 다시 정상 가동되면서 연초에 발생한 손실도 다시 되찾았다는 분석이다.
모바일부문(IM) 역시 지난해 같은 동기보다 양호한 실적을 거뒀고 디스플레이(DP) 부문도 9천억~1조원 가량 영업이익이 발생된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소비자 가전(CE) 부문은 BESPOKE 냉장고나 프리미엄 TV등 생활가전이 선전했지만 LCD 패널 단가가 상승하면서 1분기 영업이익보다 다소 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의 이같은 고공행진은 하반기에도 이어질 예정이다.
코로나 19 백신접종 확대로 소비자 가전 부문의 수요가 낮아질 거란 관측이 우세하지만 업계에선 “데이터 센터 업체들의 메모리 주문이 증가하고 비메모리 부문에선 파운드리 실적이 개선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반도체 슈퍼 사이클도 3분기에도 계속 이어져 매출 70조원, 영업이익은 13~15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증권가는 예상하고 있다. 올해 연간 이익도 5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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