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죽고 다친 국군장병과 일반국민은 친일파와 미국 이익을 위해 싸운 것이냐"

대선출마 선언을 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6월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 기자실을 찾아 기자들과 인사를 한 뒤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 대선출마 선언을 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6월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 기자실을 찾아 기자들과 인사를 한 뒤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폴리뉴스 이우호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미군은 점령군'이라는 발언에 대해 강한 비판을 했다.

윤 전 총장은 4일 페이스북에 '셀프 역사 왜곡, 절대 용납할 수 없습니다'라는 제목으로 "미군은 점령군, 소련군은 해방군이라는 황당무계한 망언을 이 지사가 이어받았다"며 이 지사를 처음으로 비판했다.

이 지사는 지난 1일 경북 안동 이육사문학관을 방문해 "대한민국이 친일 청산을 못 하고 친일 세력들이 미 점령군과 합작했다"고 언급했다. 

이후 자신의 발언이 논란이 되자 지난 3일 보도자료를 통해 "승전국인 미국은 일제를 무장해제하고 그 지배영역을 군사적으로 통제했으므로 '점령'이 맞는 표현"이라고 못 밖았다.

윤 전 총장은 "그들은 대한민국이 수치스럽고 더러운 탄생의 비밀을 안고 있는 것처럼 말한다"며 "국정을 장악하고 역사를 왜곡하며, 죽고 다친 수많은 국군장병과 일반국민은 친일파와 미국의 이익을 위해 싸운 것이냐"고 했다.

이어 "이념에 취해 국민의식을 갈라치고 고통을 주는 것에 반대하며, 이재명 지사 등의 언행은 우리 스스로의 미래를 갉아먹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의 이런 발언에 대해 윤 전 총장은 "국정 최고 책임자인 대통령이나 청와대가 어떠한 입장 표명도 없다는 것이 더 큰 충격"이라며 현 정부에도 날을 세웠다.
 
끝으로 윤 전 총장은 "저는 역사와 외교에 대한 냉철한 인식을 바탕으로 자유민주주의의 가치를 지키고 국제사회와 연대하겠다"며 "상식을 파괴하는 세력이 더 이상 국민을 고통에 몰아넣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정권 교체의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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