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국민의힘 지지층 60% 보수층 51% 지지 받아, 이재명 진보층43% 민주당45% 지지 받아
한국갤럽은 7월 1주차(6/29~7/1)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결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박빙의 격차로 1위를 두고 경합했다고 2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차기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자유응답), 윤 전 총장이 25%,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4%로 선두 양강 구도가 5개월째 이어졌다. 이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6%), 최재형 전 감사원장,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이상 2%),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1%) 순으로 나타났다(그 외 인물 3%, 모름/무응답 32%).
가장 최근인 6월 1주차 조사결과와 비교하면 윤 전 총장은 4%포인트 지지율이 상승했고 이재명 지사는 동률을 기록했다. 윤 전 총장 지지율 상승은 지난달 29일 공식대선출마 선언을 함에 따른 효과로 보인다.
윤 전 총장과 이 지사는 지난 3월부터 동률에서 3%포인트 내 차이를 유지해왔다. 작년 7월까지는 이낙연 전 대표 지지율이 20%대 중반으로 단연 선두였으나, 8월 이재명 지사가 급상승해 여권 인물 선두 경쟁 구도가 형성됐다. 그러나 올해 초 이 지사 지지율은 재상승, 이 전 대표는 급락했고 올 3월 윤 전 총장 지지율 급상승으로 대선구도가 변경됐다.
지난 6월 29일 대선 출마를 선언한 윤 전 총장은 지난해 11월 처음으로 선호도 10%를 넘었고, 검찰총장직 사퇴 직후인 3월 20%대로 올라섰다. 국민의힘 지지층의 60%, 성향 보수층의 51%, 60대 이상의 39% 지지를 받았다. 권역별로 대구/경북(42%)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이 지사 지지율은 진보층에서 43%, 민주당 지지층에서 45%의 지지를 받았고 연령별로 40·50대에서 30%대로 비교적 높은 편이다. 권역별로는 호남권(31%)과 인천/경기(30%)에서 가장 높았다. 이 지사는 성별로 남성(29%)과 여성(19%) 간의 지지율 격차가 컸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줄곧 이 전 대표가 이 지사를 10%포인트 이상 앞서다가 작년 4분기 격차가 줄었고 올해 1월 조사에서 역전했다. 민주당 소속 인물로는 4월부터 정세균 전 총리, 이번 7월 추미애 전 장관이 새로이 이름을 올렸다.
이번 조사에선 6월 28일 감사원장직을 사퇴한 최재형도 첫 등장했다. 제1야당인 국민의힘 소속으로는 지난달 당 대표로 선출된 이준석 대표와 복당한 홍준표 의원이 언급됐다. 이재명, 최재형, 홍준표는 모두 여성보다 남성의 선호도가 높았고, 이 전 대표는 여성에게서 더 높았다. 차기 지도자로 선호하는 인물을 답하지 않은 사람은 남성(24%)보다 여성(40%)에 훨씬 많다.
민주당은 이번 주 대선 예비후보 등록으로 경선 일정을 시작했고, 국민의힘도 8월부터 경선 예정이다. 작년 1월 이후 차기 정치 지도자 조사에서 한 번이라도 선호도 1.0% 이상 기록한 인물은 모두 18명이다.
이번 조사는 6월 29일~7월 1일 사흘 동안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1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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