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의 잠재적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최재형 감사원장이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감사원으로 출근하며 취재진에게 감사원장 사퇴 등 거취와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야권의 잠재적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최재형 감사원장이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감사원으로 출근하며 취재진에게 감사원장 사퇴 등 거취와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홍수현 기자] 최재형 감사원장이 원장직 사임의사를 밝혔다.

최 원장은 28일 감사원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저의 거취에 대해 많은 논란이 있는 상황에서 감사원장직을 계속 수행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하여 오늘 대통령님께 사의를 표명하였다"라고 말했다.

그는 감사원장직 임기 도중 사퇴 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 "임기를 끝까지 마치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국민 여러분과 임명권자 그리고 감사원 구성원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저는 저에 대한 국민 여러분의 기대와 우려를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감사원장 임기는 내년 1월까지로, 현행법상 임기를 마칠 경우 내년 3월에 실시되는 대선에 출마하기 어렵다. 최 원장은 야권의 잠재적 대권주자로 거론되고 있다. 

최 원장은 "감사원장직을 내려놓고 우리 대한민국의 앞날을 위해 제가 어떤 역할을 해야 되는지에 대해서 숙고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며"며 대선 출마를 시사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최 원장은 '언제 정치에 입문하는 것이냐'는 기자들 질문에 "오늘 사의를 표명하는 마당에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답했다. 


다음은 최 원장이 밝힌 담화 전문이다. 

저의 거취에 대해 많은 논란이 있는 상황에서 감사원장직을 계속 수행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하여 오늘 대통령님께 사의를 표명하였습니다.

감사원장직 임기를 끝까지 마치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국민 여러분과 임명권자 그리고 감사원 구성원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저는 저에 대한 국민 여러분의 기대와 우려를 잘 알고 있습니다. 감사원장직을 내려놓고 우리 대한민국의 앞날을 위해 제가 어떤 역할을 해야 되는지에 대해서 숙고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감사원을 신뢰하고 성원해주셨던 국민 여러분, 그리고 헌신적으로 수고해주신 감사원 가족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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