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측에서 기자들한테 X파일문서 공개하면 고소·고발한다고 계속 흘리고 있다”
장성철 공감과 논쟁 정책센터 소장은 22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6월 27일 또는 6월말에서 7월초에 대권도전 선언을 할 것이라는 관측에 “7월2일 윤 전 총장 장모가 (재판에서) 유죄를 받으면 처음 정치를 시작하겠다는 것부터 스탭이 꼬이게 된다”며 이보다 더 늦어질 것이고 전망했다.
장 소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윤 전 총장이 오는 27일 대권도전을 공식화할 것이라는 예상에 대해 “그 얘기를 이동훈 대변인이 했다, 이동훈 대변인이 그만두고 나서 27일이라는 얘기를 그 캠프에서 아무도 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이것도 좀 더 지켜봐야 되는 거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 저는 변수가 7월 2일이라고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제가 참모라면 (장모 재판을) 좀 보고 출마선언을 하는 게 어떨까 건의할 것 같다”고 얘기했다. 윤 전 총장 장모의 요양급여 부정수급 사건에 대해 재판부가 유죄를 선고할 경우 윤 전 총장의 대권행보에 차질이 발생할 것이란 의미다.
최근 자신이 윤 전 총장 엑스(X) 파일을 거론한 것이 윤 전 총장을 흔들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주장에 대해 “(저는) 너는 윤석열 대변인 아니야? 이런 얘기도 많이 들었다. 그런 제가 왜 공작을 하겠나”라면서도 “정권교체를 바라는 사람이지만 우리가 물건을 살 때 포장지가 화려하다고 살 수는 없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어 “내용물을 꼼꼼히 확인하지 않나? 지도자가 되겠다는 분 대통령이 되겠다는 분은 당연히 검증을 받아야 된다. 그런 차원에서 여러 가지 문제가 여당으로부터 제기될 수 있으니 본인도 준비 잘하고 대응 잘해라는 차원에서 얘기했다”고 검증 차원의 문제제기라고 했다.
그는 윤 전 총장 X파일에 대해 4월 작성문건, 6월 작성문건 두 개의 버전이 있다면서 “4월 만들어진 파일에는 윤 총장 A부터 Z까지 어디서 태어났고 검찰에서는 어떠한 경력이 있었고 처는 누구고 장모는 누구고 이분들의 의혹은 뭐고, 그냥 쭉 정리해서 나열된 것이 하나가 있다”고 전했다.
또 “6월에 작성된 문건은 윤 총장 의혹, 처 의혹, 그다음에 장모 의혹 이렇게 세 챕터로 돼 있다. 그 챕터마다 의혹들을 항목별로 나열하고 그 항목 밑에다 (정치적인 포인트를 담았다) 이 두 번째 문건이 윤 총장을 공격하기 위한 측에서 만든 것으로 추측한다”고 했다.
장 소장은 자신이 입수한 X파일을 공개할 것인지에 대해 “윤 총장 측에서 기자들한테 계속 연락하는 게 그 문서 공개하면 고소고발하겠다는 식으로 계속 흘리고 있더라”라며 “그래서 저는 분명히 (X파일을 누가) 달라고 하면 내가 주겠다. 그래서 ‘당신들 대비해라’라고 하는데 연락이 없다”고 얘기했다.
또 X파일을 만든 주체에 대해 “저에게 전해 준 분은 여권 쪽에서 만들어진 것을 저한테 전달해 줬다고 했다”며 그 내용 중에 금융기관 거래도 포함된 점을 들며 “그걸 살펴볼 수 있는 곳이 있다. 어떠한 (정부사정)기관이 힘이 좀 개입되지 않았을까”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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