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경쟁, 여성에 불리 안해" "집합금지, 소상공인만 피해 따져야"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왼쪽)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소상공인 손실보상법 소급적용 촉구를 요구하며 71일째 천막농성을 하는 최승재 의원을 찾아 대화한 뒤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왼쪽)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소상공인 손실보상법 소급적용 촉구를 요구하며 71일째 천막농성을 하는 최승재 의원을 찾아 대화한 뒤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21일 민주당이 소상공인 손실보상법안에서 소급적용을 제외한 것과 관련, "청와대나 예산당국에서 굉장히 강하게 (소급적용에) 반대 의사를 표출했을 것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손실보상법 소급적용을 주장하며 국회 본관 앞에서 농성 중인 자당 최승재 의원을 만난 자리에서 "이분들(민주당)이 마음을 바꾼 것은 강한 힘에 의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또 "피해가 집중된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것보다 보편적 재난지원금을 뿌리는 취지로 갔을 때 본인들이 표를 더 받을 수 있다는 표의 논리가 동작한 것은 아닌지 느껴졌다"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손실보상 소급 적용 대신 '피해 지원' 형태로 사실상의 소급효과를 내겠다는 소상공인 지원법안을 추진하는 것에 반대라며 "코로나 상황으로 소득이 그렇게 줄지 않은 분들도 있는데, 그분들에게 지원을 늘리겠다고 민주당이 하는 걸 보면 폐업까지 하게 된 소상공인들이 봤을 때는 국민들끼리 싸우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정부가 다음 달부터 집합 금지 지침을 변경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서는 "(기존의) 5인 이상 집합 금지가 방역편의주의 때문에 소상공인들만 피해당한 것은 아닌지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당 '여성정치아카데미' 입학식에 참석, 예비 여성 정치인들에게 자신이 내세운 '공정경쟁'이 여성과 젊은 세대에 불리하지 않다고 역설했다.

이 대표는 지난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 4명 중 3명이 여성으로 선출된 것을 거론하며 "더이상 우리 당에서 여성이 불리한 위치에서 경쟁하지 않아도 된다는 결과"라고 평하기도 했다.

또한 자신이 인선한 김도읍 정책위의장, 황보승희 수석대변인, 서범수 비서실장이 모두 PK(부산·경남) 출신임에도 논란이 되지 않았다며 "누가 봐도 공정하게 최고의 인물을 뽑았기 때문"이라고 자평했다.

이 대표는 "실력에 따라 경쟁하고 사람을 쓰면 어떨 때는 남성 100%, 어떨 때는 여성 100%가 나올 수 있다"며 "그게 이상하지 않도록 다른 당보다 앞서서 좋은 체계를 만드는 데 여러분이 앞장서달라"고 당부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