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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명동 봉사활동으로 대선행보 꿈틀…민주당 입당엔 '일축', 국힘 입당엔 “때 아니다”

송영길 "우리 당에 가까운 분"... 김동연 "그건 그분 생각"
“순수한 봉사활동에 정치적 해석은 곤란”
사단법인 ‘유쾌한 반란’ 설립 후 강연 통해 사회문제 발언
지난달 대구 특강서 "미래 얘기하는 정치인 없다" 정치 메시지

[폴리뉴스 김유경 기자]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노숙자 봉사활동을 통해 본격적인 대선 행보에 나선 것이란 해석이 나오는 가운데, 민주당 입당에는 선을 그으면서 국민의힘 입당 질문에는 “얘기할 때가 아니다”라며 즉답하지 않았다.

20일 김 전 부총리는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노숙자를 대상으로 한 무료급식 봉사활동을 시작하기 전 취재진의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김 전 부총리는 문재인 정부 첫 경제부총리를 지내고 2018년 퇴임 후 사단법인 '유쾌한 반란'을 설립해 사회‧경제‧교육 문제와 관련한 강연을 이어오고 있다. 이날 봉사활동도 ‘유쾌한 반란’의 주최로 진행됐다.

야권의 차기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김 전 부총리의 공개 행보에 언론의 관심이 집중되며 명동성당 봉사현장에는 기자들의 취재 열기가 뜨거웠다. 

앞서 송 대표는 지난 17일 언론 인터뷰에서 “김 전 부총리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 최재형 감사원장과 달리 정서나 정책 면에서 민주당에 가까운 분”이라며 “김 전 부총리가 우리 당 대선에 참여하는 것에 대해 언제든 열려 있고 환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김 전 부총리는 “그건 그 분의 생각”이라며 "제가 코멘트할 이야기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전 부총리는 '국민의힘 입당도 생각하나'는 질문이 이어지자 "그런 얘기를 오늘 할 적절할 때는 아닌 거 같다"며 "이 정도 하시죠"라며 즉답하지 않았다.

김 전 부총리는 '(봉사활동을) 대권 도전의 행보로 받아들여도 되는가'라는 이날 질문에 "그런 것과는 상관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

김 전 부총리는 이달 중순 사회문제 해법을 담은 신간을 내고 출판 기념회를 통해 정계에 등판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갑작스럽게 책 출간이 연기된 상태다. 이 때문에 이번 봉사활동이 김 전 부총리의 사실상 첫 대권행보라는 해석이 나왔다.

수행원 없이 청바지에 백팩을 맨 편안한 차림의 그는 "조금 당혹스럽다"며 "그냥 있는 그대로 노숙자를 위한 봉사활동, 저희 사단법인에서 하는 작은 실천의 일환으로 이해해주시면 좋겠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이어 “순수한 봉사활동이 자꾸 이렇게 정치적으로 해석되면 굉장히 곤란하다”고도 했다.

그는 지난달 4일 대구에서 열린 한 특강에서 연사로 참여해 "미래를 얘기하는 정치인이 없다. 정치인들이 과거 얘기, 철 지난 진영 얘기를 더 많이 한다"고 지적하며 "개헌을 통해 5년 단임제와 선거법, 정당 시스템을 바꿔 정치를 줄이고 권력은 나눠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해당 발언에 대해 이날 김 전 부총리는 "미래에 대한 얘기는 정치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우리 사회가 앞으로 여러 가지 현재 도전 과제와 힘든 상황과 헤쳐나갈 과제들이 많은 데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우리가 관심을 갖고 토론을 하고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고 한 얘기"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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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경 기자

국회 출입하면서 국민의힘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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