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윤석열 수사 ‘야권후보 겨냥한 정치수사47%-검찰 권한남용 바로잡는 수사40.1%’

여론조사전문기관 <윈지코리아컨설팅)의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40% 수준의 보합세를 유지했다고 <아시아경제>가 14일 전했다.

아시아경제 의뢰로 지난 12~13일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긍정 응답은 41.4%로 한미 정상회담 직후 실시한 5월5주차(지난달 29~30일, 41.4%) 조사결과와 동률이었다. 문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평가는 54.8%에서 55.1%로 0.3%포인트 올라 긍·부정 격차는 13.7%포인트였다.

연령대별로 20대와 40대에서 지지율이 올랐다. 20대 지지율은 34.5%로 직전 조사(28.6%) 대비 5.9%포인트, 40대는 54.2%에서 57.4%로 3.2%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권역별로는 광주·전라(64.7%)에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에 비해 높았고 서울(38.2%), 경기·인천(45.1%), 부산·울산·경남(38.2%) 등에서 각각 2.0%포인트, 2.1%포인트, 7.3%포인트 상승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32.8%였고 국민의힘 31.0%, 국민의당 6.7%, 정의당 5.2%, 열린민주당 4.5% 순이었다(무당층 18.0%). 국민의힘 지지율은 직전 조사(지난달 29~30일)에서 기록한 28.7% 대비 2.3%포인트 상승했다. 앞서 지난달 15~16일 실시된 조사(26.7%)에 이어 3차례 연속 상승한 수치다.

이에 따라 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율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1.8%포인트로 좁혀졌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30대와 40대 연령층에서는 하락했지만 20대와 50대 이상에선 지지율이 상승했다. 특히 60대에선 10.1%포인트나 증가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수사 착수에 대해 ‘검찰의 권한남용을 바로잡는 엄정한 조치’라는 답변이 40.1%, ‘야권 유력 후보를 겨냥한 공수처의 정치적 수사’라는 답변이 47.0%로 나타났다(잘 모름 12.9%).

성별로는 남성이 여성에 비해 ‘정치적 수사’라는 의견이 50.9%로 그렇지 않다(38.5%)는 답변보다 높았고, 여성의 경우 찬성(41.7%)과 반대(43.2%)가 팽팽했다. 공수처 수사 찬성 의견은 40대(54.7%)와 호남권(55.5%)에서 높은 반면 60대(56.9%)와 70세 이상(56.0%)과 대구·경북(57.8%)에서는 반대 의견이 강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13일 전국 거주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17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무선전화(100%) 자동응답방식(ARS)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10.9%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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