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유럽 그린 딜’-‘2030디지털 목표’, 한국의 그린·디지털 뉴딜과 최적의 파트너 될 것”

G7 정상회의 참석차 영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영국 콘월 카비스베이에서 열린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오른쪽),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왼쪽)과의 한-EU 정상회담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G7 정상회의 참석차 영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영국 콘월 카비스베이에서 열린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오른쪽),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왼쪽)과의 한-EU 정상회담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영국에서 열리는 G7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정상들과 만나 “한국은 글로벌 백신 허브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글로벌 보건 거버넌스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정상회의가 열리는 콘월 카비스베이에서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및 우르술라 폰 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회담에서  코로나 극복, 기후변화와 환경 협력, 양자 간 교역 등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나누며 이같은 의지를 나타냈다고 청와대 박경미 대통령이 전했다,

박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을 만난 EU 정상들은 한국의 모범적인 코로나 대응을 높이 평가한다고 대화를 시작했고 “2021년 P4G 서울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축하한다”며 “순환경제 차원에서 재활용품을 이용하여 제작한 P4G 기념품이 인상적이었다”고 서울 P4G정상회의에 대해 말했다.

문 대통령은 EU의 P4G 정상회의 참가에 감사를 표하고 “EU는 인류보편 가치를 공유하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공동의 이익 제고해온 전략적 동반자”라며 “EU가 ‘유럽 그린 딜’과 ‘2030 디지털 목표’를 통해 포스트 코로나를 선도하고 있고, 한국 역시 그린 뉴딜과 디지털 뉴딜을 추진하며 같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얘기했다. 이어 “한국과 EU는 상호 호혜적 협력을 이룰 최적의 파트너가 될 것”이라며 한·EU 그린·디지털 협력을 강조했다.

EU 정상들은 “(G7에서 직전에 참석한) ‘보건’ 주제의 확대 정상회의 세션1의 논의가 좋았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이에 “이제는 방역을 넘어 백신 접종 확대가 중요하고, 개도국에 대한 원활하고 공평한 공급 확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서는 백신 개발에 대한 유럽의 선도적 능력과 한국의 우수한 생산 능력의 결합해 백신 생산 거점을 확대해야 한다”며 “한국은 글로벌 백신 허브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글로벌 보건 거버넌스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글로벌 백신허브 국가로의 포부를 밝혔다.

또 문 대통령은 “EU는 저탄소경제, 재생에너지에서 우수한 역량을 보유하고 있고, 한국은 수소차, 전기차, 에너지 저장장치, 배터리, 수소경제 분야가 강점인 만큼 한국과 EU는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면서 향후 더욱 긴밀한 협력을 제안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올해 하반기 적절한 시기에 EU의장과 집행위원장이 방한할 것을 초청했, 이에 대해 EU 정상들은 방한 초청을 수락하고 사의를 표했다.

EU 정상들은 최근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등 EU 주요국들이 인도·태평양 지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데 주목하고, 한국의 신남방정책과 유럽의 인·태 지역 협력 전략간 호혜적 협력 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의 한미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설명하고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구축을 위한 EU 측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EU 정상들은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문 대통령과 우리 정부의 노력을 지속적으로 지지 한다고 했다.

청와대는 이번 회담에 대해 “작년 화상으로 개최된 정상회담 이후 1년 만에 개최되었는바, 양측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 발전 의지를 재확인하고, 코로나19·기후변화 등 글로벌 도전에 대한 협력 모멘텀 및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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