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당 대표에 이준석...국민의힘 새지도부 출범
최고위원 조수진·배현진·김재원·정미경·김용태 당선
[폴리뉴스 홍수현 기자] 국민의힘 신임 사령탑으로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선출됐다. 약 1년 간의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끝내고 새로 출범하는 지도부는 내년 3월 열리는 대통령 선거를 진두지휘한다. 이준석 신임 대표는 “다양한 대선주자와 지지자들이 공존할 수 있는 당을 만들겠다”고 역설했다.
11일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선거인단 투표(37.41%)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58.76%)를 합산해 43.82%(총 9만 3392표)를 얻어 1위로 당선됐다.
나경원 후보는 선거인단 투표 40.93%, 국민여론조사 28.27%를 합산해 37.1%(총 7만 9151표)로 2위를 차지했고 3위는 선거인단 16.82%, 여론조사 7.47%를 합산한 14.02%(총 2만 9883표)를 얻은 주호영 후보가 뒤를 이었다.
조경태 후보는 선거인단 2.91%, 여론조사 2.57%를 합산한 2.81%, 홍문표 후보는 선거인단 1.90%, 여론조사2.94%를 합산 총 2.22%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 대표는 수락 연설문에서 “여러분은” 저를 당 대표로 만들어 주셨다"라며 '여러분'에 힘을 주어 수차례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지금부터 만들어나가는 역사 속에 여러분의 지분이 있다"며 공존을 위한 삶을 '비빔밥'에 비유해 설명했다. 이 대표는 "비빔밥이 가장 먹음직스러운 상태는 고명이 각각 먹는 느낌과 맛, 색채를 유지하면서 밥 위에 얹혀있을 때"라면서 "고정관념 속에 하나의 표상을 만들고 그것을 따를 것을 강요하는 정치는 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를 통해 내년 대선에서 승리하자고 당부했다. 그는 "우리의 지상과제는 대선에서의 승리이며 그 과정에서 다양한 대선 주자 및 그 지지자들과 공존할 수 있는 당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전당대회는 45.36%라는 역대 최고의 투표율을 보이며 흥행에 성공했다. 세대교체 등을 비롯한 '변화'의 열망이 담겼다는 것이 정치권의 공통된 평가다.
최고위원에는 조수진·배현진·김재원·정미경 최고위원(득표순)이 이 대표와 함께 지도부에 입성했다. 조 의원은 10만 253표를 얻으며 수석최고위원으로 당선되었고, 뒤를 이어 24.11%, 배 의원은 9만 2102표를 얻으며 22.15%, 김 전 의원은 6만 2487표를 얻으며 15.02%, 정 전 의원은 4만 4591표로 10.72%를 각각 득표했다.
청년최고위원에는 31세 김용태 경기 광명을 당협위원장이 총 6만 5084표, 31.83%의 득표율로 선출됐다.
최고위원 4명중 여성 후보 3명이 대거 당선되었으며, 당대표가 젊어지면서 최고위원도 젊은 초선이 당선되었다. 또 원외에서 청년 최고위원 포함 3명이 지도부에 입성했다.
수석최고위원으로 당선된 조수진의원은 초선, 49세 여성의원으로 전북 익산이 고향인 호남출신이며, 배현진의원은 초선, 38세 여성의원이다. 17대, 19대, 20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재원 전 의원과 18,19대때 국회의원을 지낸 정미경 전 의원은 현재 원외로 최고위원에 당선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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