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교체 우위상황 지속, 무당층 ‘유지17%-교체55%’, 중도층 ‘34%-56%’ 교체로 기울어

한국갤럽은 차기 대통령선거 집권세력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정권교체론’이 ‘정권유지론’보다 높은 상황이 지속됐다고 4일 밝혔다.

지난 1~3일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현시점 유권자에게 내년 대통령선거 관련 두 주장 중 어느 쪽에 더 동의하는지 물은 결과 ‘현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 36%, ‘현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 50%로 나타났다. 14%는 의견을 유보했다. 

내년 대선 기대에 대한 조사결과 흐름을 보면 4.7 재보궐선거를 기점으로 ‘정권 교체’ 의견이 50%대에서 높게 조사됐고 ‘정권 유지’ 의견은 30%대 중반대를 기록하고 있다. 재보선 직후인 4월 2주차에는 ‘정권교체 55% 대 정권유지 34%’였고 직전 조사인 5월 1주차에는 ‘49% 대 36%’였다.

연령대별로 보면 18~20대(정권유지 30% 대 정권교체 51%), 60대 이상(25% 대 57%)에서 정권교체 의견이 높게 조사됐고 30대(46% 대 46%), 40대(44% 대 45%), 50대(43% 대 47%)에서는 정권유지와 교체 응답이 비슷했다.

지역별로 호남권(정권유지 59% 대 정권교체 19%)에서만 정권유지 의견이 높았고 나머지 모든 지역은 정권교체 의견이 더 많았다. 대구/경북(23% 대 62%), 서울(32% 대 57%), 부산/울산/경남(32% 대 53%), 충청권(36% 대 52%), 경기/인천(38% 대 49%) 등이었다.

정당지지별로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정권유지 79% 대 정권교체 12%)과 국민의힘 지지층(3% 대 92%)이 대비된 가운데 국민의힘 지지층의 정권교체 결집력이 더 민주당 지지층에 비해 더 강했다. 무당층(17% 대 55%)에서는 정권교체 쪽으로 의견이 기울었다.

이념성향별로 진보층(68% 대 25%), 보수층(16% 대 80%)에서도 보수층의 결집력이 더 강했다. 중도층(34% 대 56%)의 경우 정권유지보다는 정권교체 의견이 더 많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1~3일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1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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