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 사회를 선도하는 창의·혁신 플랫폼’비전 발표
국내 최초 학부 인공지능대학 설립, 연구역량 강화‘프론티어 10-10 사업’

이화여자대학교 창립 135주년 기념식 장면. <사진제공=이화여대>
▲ 이화여자대학교 창립 135주년 기념식 장면. <사진제공=이화여대>

이화여자대학교(총장 김은미)는 2030년까지 ‘지속가능 사회를 선도하는 창의·혁신 플랫폼’ 구축을 통해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대학으로 도약하겠다는 ‘이화 비전 2030+’를 제시했다. 새 비전은 31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이화여대 ‘창립 135주년 기념식’에서 공개됐다.

이날 기념식은 이화여대 창립 135주년을 기념함과 동시에 지난 3월 취임한 제17대 김은미 총장이 재임기간 동안 주력해 나갈 비전과 발전계획을 발표하는 자리여서 의미가 컸다. 새로 발표된 ‘이화 비전 2030+’는 올해와 앞으로 10년 후를 내다보며 옛 것과 새 것, 지속과 변화를 통합하는 ‘법고창신(法古創新)’의 정신 하에 새롭게 도약하기 위한 이화여대의 이상과 실천방안을 담았다. 김은미 총장은 “디지털혁명, 코로나19 팬데믹, 양극화 등 우리를 둘러싼 환경의 변화가 인간과 문명, 개인과 공동체, 인류와 지구의 존재 양식에 대한 근본적 성찰을 요구하고 있다”며 “새로운 시대에 대한 통찰을 통해 우수 여성 리더 양성이라는 본연의 소명을 재확인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비전과 발전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지속가능한 사회를 선도하는 창의·혁신 플랫폼 대학으로서 새로운 시대가 요구하는 도전과 위기를 극복하고 학교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며 초연결, 초융합 시대를 선도할 명문 사학으로서의 정체성 수호 의지의 표명이다.

이화여대는 ‘이화 비전 2030+’를 통해 ▲창의와 도전 ▲소통과 혁신 ▲공감과 포용의 3가지 핵심가치를 강조했다. 먼저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연구를 통해 새로운 지식을 창출, 공유함으로써 미래 사회문제 해결의 선도적 역할을 담당하겠다는 것이다. 디지털 전환에 대응하는 첨단분야 교육과 온오프 통합기반 교육방법 혁신을 통해 새로운 시대를 책임질 핵심 인재를 양성하며, 공감과 포용에 기반한 공생을 추구하고 가치나눔과 사회공헌 실천을 통해 지속 가능한 사회를 선도해 나갈 예정이다. 이에 따라 ‘세계적 수준의 성과 창출을 위한 창의연구 생태계 조성’ ‘디지털 전환에 대응하는 교육혁신 플랫폼 구축’ ‘학생의 미래설계 지원 강화와 캠퍼스 환경 개선’ ‘행정 효율화 및 재정 건전성 강화’ ‘공감과 배려의 이화다움 문화(E-Culture) 확산’의 5개 목표를 설정했다.

이화여대는 이를 위해 국제 경쟁력을 갖춘 선도연구 분야 10개, 미래형 도전연구 분야 10개를 집중 육성하는 ‘프론티어 10-10 사업’을 실행하고 R&D 총괄기획단을 신설해 연구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국내 최초로 학부에 ‘인공지능대학’을 설립해 미래 사회에 수요가 늘어날 핵심 인재 양성기반을 갖출 예정이다. 또한 온오프라인 융복합 교육체계, 스마트 러닝 시스템 등 교육지원시스템을 혁신적으로 개선하고 신촌캠퍼스-목동병원-서울병원을 잇는 ‘이화 첨단 융복합 메디·헬스케어 클러스터’ 조성, 마곡밸리 글로벌 바이오헬스 및 제약기업-산학협력단-병원 협력 확대 등을 추진한다.

또한 이날 기념식에서는 새 슬로건 ‘그대가 바라는 미래, 이화’, ‘Ewha, The Future We Create’도 발표됐다. 새 슬로건은 재학생, 졸업생 등 구성원 의견을 기반으로 선정됐으며, ‘지속가능 사회를 선도하는 창의·혁신 플랫폼’의 비전을 바탕으로 135년 역사와 전통을 계승하며 지속가능한 발전을 선도하고 다양한 분야의 지식과 정보가 합산되며 미래를 주도할 인재 배출의 시작점이 되는 플랫폼으로서의 이화의 이미지를 함축적으로 형상화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은 장명수 이사장, 김은미 총장, 장상 전 총장, 신인령 전 총장, 이배용 전 총장, 김선욱 전 총장, 남상택 총동창회장, 안선희 교목실장, 표창 수상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학교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 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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