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지지율 한미정상회담 효과로 상승, ‘이준석 돌풍’으로 국힘 지지율 5.1%p↑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는 5월 4주차(28~29일)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한미정상회담 영향으로 40%에 근접하게 상승했고 정당지지도는 ‘이준석 돌풍’ 효과로 국민의당이 더불어민주당에 역전했다고 31일 밝혔다.

TBS 방송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39.0%, 부정평가는 57.0%로 조사됐다. 지난주 대비 긍정 평가(37.2%→39.0%, 1.8%p↑)는 상승했고 부정 평가(58.6%→57.0%, 1.6%p↓)는 하락했다. 긍-부정 평가 간 차이(21.4%p→18.0%p)가 3.4%p 좁혀져 3주 연속 줄었다. 이는 4월 말 조사 이후 가장 낮은 수치이며, 가장 낮은 것은 2월 마지막주 조사의 9.7%p다. 

긍정 평가는 ▲40대(50.9%), ▲광주/전라(57.9%), ▲화이트칼라층(45.8%), ▲진보성향층(73.1%), ▲더불어민주당 지지층(88.3%)에서 높았다. 부정 평가는 ▲20대(63.1%)⦁60세 이상(61.5%), ▲대구/경북(73.6%), ▲자영업층(61.6%) ▲보수성향층(76.1%), ▲국민의힘 지지층(93.3%)에서 높았다.

특히, 지난 주 대비 긍정 평가가 부산/울산/경남(24.0%→41.1%, 17.1%p↑)과 30대(31.4%→39.4%, 8.0%p↑)에서 상승했다. 문 대통령 지지율 상승은 한국시간으로 지난 22일 이후 집중적으로 보도된 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간의 한미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에 힘입은 것으로 보인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4.7%, 더불어민주당 28.5%로 한 주 만에 순위가 바뀌었다. 이어 ▲국민의당(7.5%), ▲열린민주당(6.0%), ▲정의당(4.2%) 순이었다. ▲지지정당 없음은 14.6%였다. 국민의힘은 지난주 조사대비 5.1%p 상승한 반면 민주당은 2.4%p 하락하면서 국민의힘이 민주당에 6.2%p 격차로 앞섰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60세 이상(43.5%), ▲대구/경북(49.8%), ▲블루칼라층(37.1%)·학생(37.0%), ▲보수성향층(56.5%), ▲대통령 국정수행 부정평가층(56.8%)에서 지지율이 다른 계층에 비해 높았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특히 ▲30대(23.7%→33.1%, 9.4%p↑), ▲대구/경북(32.5%→49.8%, 17.3%p↑), ▲중도성향층(26.5%→38.9%, 12.4%p↑)에서 상승폭이 컸다. 이는 6.11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서 30대의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돌풍을 일으킨데 따른 효과로 보인다.

민주당은 ▲40대(33.4%)⦁50대(33.1%), ▲광주/전라(42.4%), ▲가정주부(33.1%)·화이트칼라층(31.8%), ▲진보성향층(52.9%),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 평가층(64.5%)에서 지지율이 높았다. 민주당 지지율 하락 폭은 ▲40대(45.6%→33.4%, 12.2%p↓)·20대(28.4%→18.0%, 10.4%p↓)에서 컸다. 이는 민주당 부동산특위의 부동산대책 발표에 대한 불만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는 지난 28~29일 전국 거주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중앙선관위 제공 안심번호 무선ARS(자동응답)방식 100%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6.7%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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