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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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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이준석 돌풍’ 맞은 민주당, ‘쇄신’ 이미지 없어지고 ‘꼰대’ 될까 긴장

민주당 “젊고 변화하는 이미지 국민의힘이 가져가…무섭고 두려워”
민주당 대선주자들 ‘이준석 돌풍’ 주목... '세대교체' 바랑불까 긴장
現 민주당 이미지, 무능·거짓말·독단적·‘내로남불’

 

[폴리뉴스 김상원 기자]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며 '돌풍'을 일으키자 더불어민주당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36살인 이 전 최고위원이 당 대표가 되면 국민의힘은 쇄신과 세대교체의 이미지를 선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민주당은 쇄신을 강조한 송영길 대표의 당선 이후 노력에도 불구하고 ‘꼰대 정당’ 이미지를 덮어쓸까 우려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여권 빅3는 '이준석  돌풍'이 대선 세대교체 돌풍을 일으킬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민주당 “국민들이 바라는 것은 역동적이고 젊은 리더십…이준석 현상 무서워”

이준석 전 최고위원의 돌풍에 쇄신의 가치를 앞세운 송영길호(號) 민주당은 노력이 상쇄될까 당황하는 분위기다. 몇몇 여당 의원들은 “국민의힘이 부럽다”라고 공개적으로 말했다.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사실 굉장히 부럽다”며 “역동적이고 생기발랄하고 튀는 보는 즐거움이 존재하지만 속이 좀 쓰리다”고 밝혔다.

이어 “저런 이미지는 원래 우리 민주당의 트레이드 마크였는데 어느 순간 저쪽으로 갔다”라며 “이준석 현상을 굉장히 주목해야 한다. 오늘날 국민들이 바라는 것은 근엄하고 안전지향적인 모습보단 역동적이고 젊은 리더십이다”라고 설명했다.

조응천 민주당 의원도 이날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서 “국민의힘이 우리보다 훨씬 더 젊은 정당, 변화한 정당의 이미지를 가져가고 있다”며 “이준석 현상이 무섭다”고 밝혔다.

이어 “정말 놀랍고 부러우며 우리 당이었으면 어땠을지 생각한다”며 “한달 전 우리 당의 전당대회를 보면 알듯이 굉장히 비교된다. 우리도 빨리 저렇게 바뀌어야 한다”고 했다.  

 

 

민주당 대선주자들, ‘이준석 돌풍’에 긴장의 목소리... '대선 세대교체' 바람 경계

민주당 대선 주자들도 이 전 최고위원의 인기에 주목하며 '대선 세대교체론'까지 불까 긴장하는 모습들을 보여줬다.

이낙연 전 대표는 25일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초청 대선후보 토론회에서 "굉장히 지대한 관심을 두고 주목하고 있다"면서 “상당수의 국민들이 청년 지도자를 갈망하고 있다는 현실을 그대로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소통의 답답함에 대한 반사작용이라고 보고 겸허히 수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25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이준석 전 최고위원의 선전과 관련한 질문을 받자 "긍정적으로 보면 새로운 신세대를 받아들이고 변화를 수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당 대표가 (대선을 관리하려면) 이해를 조정하고 중심을 잡아야 한다”며 “당력을 하나로 집중시켜야 하는데 우리나라가 가지고 있는 특별한 문화가 있다. 장유유서라는 문화”라고 세대교체를 경계 했다.

이에 이 전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즉각 “시험 과목에서 장유유서 빼자”라고 반격했고 정 전 총리는 “오해가 있었다”며 “젊은 후보가 정당 대표로 주목을 받는 것은 큰 변화이고, 그런 변화는 긍정적”이라고 반박했다.

친 이재명계라 불리는 정성호 의원은 27일 폴리뉴스와의 통화에서 “여론조사에서의 이준석 전 위원의 인기는 그만큼 MZ세대의 목소리가 정치권에 반영되길 바라는 게 크다는 것 아니겠나”라며 “민주당 차원에서도 그런 부분을 잘 못 담았기 때문에 반성의 이야기가 나온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재명 지사도 그들의 목소리를 이해하고 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대선출마를 선언한 신진 박용진 의원은 26일 페이스북을 통해 “선거에서 이긴 야당이 오히려 세대교체론으로 들썩이고 혁신 바람이 불고 있다”며 “민주당은 그에 비해 어느 유력자가 어느 대선주자를 지지하느냐를 놓고 구태의연하게 싸우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이러한 줄 세우기, 세 과시, 계파정치가 바로 구태정치”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지난 10년간 당 대표, 대선주자, 총리, 장관을 하면서 한국정치의 이 모양 이 꼴에 책임 있는 사람들은 집으로 가시라는 것이 국민들의 요구"라고 밝혔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 등 여권 대선주자 ‘빅3’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쇄신 노력에도 민주당 이미지, ‘내로남불’·무능함·독단적

한편, ‘이준석 돌풍’에 쇄신의 이미지가 상쇄될까 우려하는 민주당은 기존에 송영길 대표를 중심으로 당 차원에서 ‘청년 민심’을 청취하는 등 변화의 행보를 보였다. 송 대표는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이동학 전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을 지명하는 등 당 이미지를 바꾸기 위한 쇄신 행보를 강조했다.

그러나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 송갑석 의원이 25일에 공개한 '재보궐 이후 정치지형 변화에 대한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민주당의 대국민 이미지는 그 노력에도 심각했다. 현재 국민들에게 좋지 못한 이미지에 ‘이준석 돌풍’이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 또한 제기된다.

여론조사업체 엠브레인퍼블릭이 지난 12일부터 나흘간 만 19~54세 성인 남녀 8그룹을 집단심층면접(FGI) 조사한 결과, 응답자들은 파랑(10%)에 이어 ‘내로남불’(8.5)를 꼽았으며 무능하다, 거짓말, 성추문 등이 상위권에 자리했다.

민주당 이미지를 의인화한 조사 결과는 "독단적이며, 말만 잘하고 겉과 속이 다른, 성과 없는 무능한 40~50대 남성"으로 더욱 암담했다.

 

 

MZ세대의 인식도 비슷했다. 그들은 ‘내로남불’을 4위에 꼽았고 무능하다, 성추행, 거짓말, 부동산 정책 실패 등의 키워드를 상위권에 놓았다. 2019년 8월 조사 때 MZ세대가 뽑은 부정적 이미지는 각 1%를 차지하지 못한 데 비해 상황이 급격하게 반전된 것이다.

이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한 관계자는 27일 폴리뉴스와 통화에서 "이준석 전 최고위원의 인기와 무관하게 우리 당은 MZ세대가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알아보려고 노력 중이다”라며 “송 대표의 청년과의 소통 행보도 이런 차원에서 시작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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