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는 올해 11월 코로나19 집단면역 달성 전망에 대해 긍정/부정 두 의견이 비슷하게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4~25일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정부가 올해 11월 집단 면역 달성을 목표로 백신접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집단면역 달성 전망에 대해 물었더니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는 응답이 41.6%로, ‘달성할 것’이라는 응답(39.0%)과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9.4%였다.

권역별로 대구/경북(달성할 것 28.5% vs 달성하지 못할 것 48.7%)과 부산/울산/경남(35.3% vs 46.8%), 서울(35.4% vs 43.9%)에서는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는 응답이 많았다. 반면, 광주/전남/전북(53.8% vs 24.0%)에서는 10명 중 절반 이상이 ‘달성할 것’이라고 응답해 대비됐고, 대전/충청/세종(42.9% vs 37.6%)에서도 긍정적인 전망이 많았다. 경기/인천(40.7% vs 42.1%)에서는 두 응답이 팽팽하게 갈렸다.

연령대별로는 30대(달성할 것 36.5% vs 달성하지 못할 것 50.5%)와 18~29세(31.8% vs 50.1%), 50대(38.3% vs 43.6%)에서는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는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지만, 40대(51.8% vs 35.0%)에서는 ‘달성할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60대(38.8% vs 38.1%)와 70세 이상(34.3% vs 30.4%)에서는 두 의견이 비등하게 집계됐다.

지지정당별로 더불어민주당 지지층(달성할 것 76.8% vs 달성하지 못할 것 11.2%)과 열린민주당 지지층(66.5% vs 17.9%) 내 10명 중 6·7명 정도는 ‘달성할 것’으로 전망한 응답이 많았지만, 국민의힘 지지층(12.7% vs 66.4%)과 국민의당 지지층(13.3% vs 61.6%), 정의당 지지층(36.6% vs 41.9%), 무당층(28.0% vs 44.5%)에서는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이 우세했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달성할 것 67.8% vs 달성하지 못할 것 17.4%)에서는 ‘달성할 것’이라는 응답이 많았지만, 보수층(24.9% vs 56.0%)과 중도층(31.3% vs 51.2%)에서는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는 응답이 많아 대비됐다.

직업별로는 사무/관리/전문직(달성할 것 49.6% vs 달성하지 못할 것 41.3%)에서만 11월 집단 면역 달성을 전망한 응답이 많았다. 반면, 나머지 직업군에서는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한 응답이 많거나, 달성 전망/미달성 전망에 대한 응답 비율이 비슷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24~25일 이틀 동안 전국 거주 18세 이상 남녀 2004명을 대상으로 무선(90%)·유선(10%)전화를 병행해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4.1%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