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 전 장관 측 "늦어도 6월초에는 결론이 날 것으로 보여"
국민의당 "국민의 평안 위한다면 조용히 여생 보내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대권 도전 의사를 사실상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내달(6월) 초 최종 결심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추 전 장관 측 핵심 관계자는 21일 통화에서 "추 전 장관이 (출마로) 마음을 사실상 굳혀가는 단계"라며 "늦어도 6월 초엔 결론이 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SNS에서 보시다시피 추 전 장관이 여러 공부를 하고 있다"며 "검찰개혁 등 개혁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부름이 본격화하면 거기에 응답하는 것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추 전 장관은 자신의 SNS를 통해 검찰개혁과 언론개혁, 부동산 정책 등 정치 현안에 대한 언급을 쏟아 내 왔다.

지난 20일 페이스북에는 "청춘들에게 '빚내서 집 사라'고 할 것이 아니라 집 걱정 없도록 해주는 정책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고, "재산세 감면이 아니라 보유세율을 점진적으로 높여야 집값을 잡는다"며 당의 방침과는 반대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만약 추 전 장관이 실제로 대권에 등판하면 지난해 추-윤 갈등에 이어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의 대결 제 2라운드가 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법무부 장관 시절 윤 전 총장 징계 등에 앞장서며 사실상 윤석열 저격수로 불린 추 전 장관은 검찰개혁 완수를 바라는 여권 강성 지지층을 중심으로 지지를 얻고 있는 상태다. 

다만 추 전 장관의 약점은 당내 세력으로 보인다. 추 전 장관은 서울 광진을 지역구에서 5선 국회의원을 지냈고 민주당 대표까지 역임했지만, 여의도에 자기사람이 적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이미 상당수 의원들은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 등 ‘빅3’ 대선주자 캠프에 합류한 상태여서 뜻을 함께 할 의원을 모으기에도 부침이 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추 전 장관의 등판 가능성이 나오자 안혜진 국민의당 대변인은 21일 논평을 내고 "부디 바라건대, 진정 나라의 안위와 국민의 평안을 위한다면, 본인이 망쳐놓은 대한민국의 법치를 반성하며 그저 조용히 여생을 보내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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