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절단 파견 기자회견 후 질의응답
국민의힘 단독으로 자체 대표단 파견
“여당에 공동 방미 제안했지만 답 주지 않아”
“이스라엘과의 백신 협력도 기대 중”

11일 오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박진(왼쪽),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이 '백신 방미 사절단'과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김현우 기자>
▲ 11일 오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박진(왼쪽),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이 '백신 방미 사절단'과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김현우 기자>

 

[폴리뉴스 김상원 기자] 국민의힘이 백신 확보를 위해 자체 대표단을 12일 미국에 파견한다. 파견단에 선정된 박진·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은 “이번 방문을 통해 백신 협력을 위한 분위기를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11일 국민의힘 백신 외교 사절단으로 선정된 박진, 최형두 의원이 기자회견을 열었다. 두 의원은 기자회견 이후 질의응답을 통해 “여당이 하지 못한 부분을 야당이 이루겠다”라며 “한국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백신의 허브 국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스라엘 과의 백신 협력도 원활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야당인 국민의힘이 단독으로 사절단을 보내게 된 상황에 대해 박 의원은 “작년부터 외교통일위원회 차원에서 공동 대표단을 구성해 방미를 통한 백신 협력을 촉구하자고 제안했다”라며 “하지만 여당이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 파견과 관련해서도 “미국에서 진행되는 외교안보특위와 외교포럼 참가 차원에서 공동으로 방미를 제안했지만 지금 이 시간까지 답을 주지 않고 있다”며 “야당만이라도 우선 미국에 가 백신 협력을 위한 분위기 조성에 물꼬를 트려 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최 의원은 “지난해부터 우리 당은 백신 수급에 대한 불확실성을 지적했다”며 “백신 스와프 논의를 이어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아시아 백신 허브 논의를 이어갈 것이다”라고 발표했다.

백신 스와프에 대해 박 의원은 “성공적인 백신 스와프를 위해선 (백신을) 받는 나라의 재생산 능력이 중요하다. 우리의 대량생산 능력을 발휘하면 한국이 아시아의 백신 허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한·미 간의 동맹이 정상화되고 신뢰가 회복돼야 백신 협력이 가능하다”며 “양국을 넘어서 쿼드(미국·인도·일본·호주 등 4개국이 참여하고 있는 비공식 안보회의체)참여의 폭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한국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이바지하는 국가가 돼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오전 아미르 페렛츠 이스라엘 경제부 장관이 국회를 방문해 국회의장을 면담했다. 면담과 관련해 박 의원은 “한국과 이스라엘이 우방국으로서 안보와 경제, 스타트업 분야에서 앞으로의 협력을 활성화하고 기술 동맹을 맺어 발전에 이바지하면 좋겠다는 취지의 대화가 있었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면담 도중 이스라엘이 가진 여분의 백신들을 한국에 공급이 가능한지에 대해 물어봤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페렛츠 장관이 ‘이스라엘은 당연히 한국을 돕고 싶다’며 ‘다만, 정부 차원에서 검토할 사안이기 때문에 결정과 관련된 부분이 있다면 대사관을 통해 이야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또한 박 의원은 “이스라엘과도 백신 협력이 원활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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