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2020년 사회적 가치(SV) 실적 발표

SK하이닉스는 10일 2020년 사회적 가치(SV) 창출 실적 발표에서 납세 고용 등 경제간접 기여에서 5조 3737억원, 사회공헌 사회성과에서 1106억원의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사진=SK하이닉스>
▲ SK하이닉스는 10일 2020년 사회적 가치(SV) 창출 실적 발표에서 납세 고용 등 경제간접 기여에서 5조 3737억원, 사회공헌 사회성과에서 1106억원의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사진=SK하이닉스>

 

[폴리뉴스 김유경 기자] SK하이닉스가 지난해 납세, 고용 등 경제간접 기여성과와 기부 등 사회공헌 사회성과 분야에서 2019년 대비 개선된 사회적 가치(Social Value) 창출 실적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10일 2020년 사회적 가치(SV) 창출 실적 발표에서 Δ납세, 고용, 배당 등 ‘경제간접 기여성과’ 5조 3737억원 Δ사회(노동·동반성장)와 환경 분야의 '비즈니스 사회성과' -5969억원 Δ기부, 사회공헌활동 등 ‘사회공헌 사회성과’ 110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경제간접 기여성과는 지난해부터 반도체 업황이 개선되면서 납세·고용·배당 전 분야에서 의미 있는 실적을 거두며 전년 대비 사회적 가치 창출액이 32% 증가했다.

우선 납세 분야 성과액이 211% 늘었으며, 취약계층 고용 측면에서 지난해 장애인 의무고용률(상시 50인 이상 민간기업의 경우 전체 구성원의 3.1%) 목표를 달성했다. 배당도 성과액이 전년 대비 17% 증가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반도체 경기가 상승세를 타면서 경제간접 기여성과는 지속해서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비즈니스 사회성과는 환경 영향으로 인해 부정적 영향이 11% 커졌다. 특히 환경 분야에서 2019년보다 1272억원 증가한 9448억원의 부정적 비용이 발생했다. 반도체 제품 생산 과정에서 물과 전기를 대량으로 사용하고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제조산업 특성에 따른 결과다.

SK하이닉스는 전사적으로 자원 재활용 등 노력을 기울인 결과 단위 생산당 온실가스 배출량은 이전보다 감소했다며, 환경 악영향을 줄이기 위해 환경기술 개발 등 다방면으로 노력해 온실가스 배출 총량을 줄이는 데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다만 ‘사회’ 영역에서 전년 대비 21% 증가한 3224억원, ‘제품·서비스’ 영역은 116% 늘어난 255억원의 성과를 기록하며 환경 분야의 부정적 영향 일부를 상쇄했다.

소재·부품·장비 국산화 비중을 높이기 위한 ‘기술혁신기업 프로그램’과 ‘분석·측정 지원센터’를 운영하는 등 협력사 지원을 강화해온 노력 덕분이다. 또 이산화탄소 배출을 획기적으로 저감하는 SSD 등 저전력 제품 판매도 확대했다.

사회공헌 사회성과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 집중 지원 등으로 전년 대비 60% 증가한 1106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덕분에 챌린지' 동참과, 사회 안전망 구축을 위한 저소득층 아동 재택 교육용 스마트 기기 지원 등의 활동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SK하이닉스는 앞으로 지난 1월 발표한 사회적 가치 창출 중장기 추진 계획인 ‘SV 2030’을 실천하는 데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탄소 중립 달성, 반도체 생태계 활성화, 사회 안전망 구축, 다양성·포용성에 기반한 기업문화 정착 등 주요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메모리반도체 업계 최초로 ‘RE100’(2050년까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한다는 선언)에 가입한 만큼, 온실가스 배출 최소화와 폐기물 저감, 수자원 재활용 확대 등 환경 분야 개선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기존 저장장치인 HDD(Hard Disk Drive)를 저전력 SSD(Solid State Drive)로 대체하는 노력을 지속해 친환경 기술 확대에 힘쓰겠다는 입장이다.

김윤욱 SK하이닉스 부사장(지속경영담당)은 “당사는 3년째 사회적 가치 성과를 발표하면서 측정의 객관성과 신뢰도를 높여 왔다”며 “앞으로 ESG 경영을 강화함과 동시에 사회적 가치 창출 규모를 키워가면서 인류와 사회에 기여하는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K 주요 관계사들은 2019년부터 매년 ‘경제간접 기여성과’, ‘비즈니스 사회성과’, ‘사회공헌 사회성과’ 등 3가지 분야에서 전년에 창출한 사회적 가치를 수치화해서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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