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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한국갤럽] 코로나19 백신 ‘접종받겠다 72% >접종받지 않겠다23%’

개발사별 코로나19 백신 신뢰도 ‘화이자75%-모더나49%-AZ40%-스푸트니크V15%’

한국갤럽은 코로나19 면역백신 접종 의향을 물은 결과 국민 10명 중 7명 이상이 접종 의향을 나타냈고 제조사별 백신 신뢰도에서는 ‘화이자’가 가장 높았고 ‘아스트라제네카(AZ)’는 40% 수준이었다고 7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국 18세 이상 백신 미접종자 923명에게 백신 접종 의향을 물은 결과, '반드시 접종받겠다' 49%, '아마 접종받을 것' 23%, '아마 접종받지 않을 것' 16%, '절대 접종받지 않겠다' 7%로 나타났으며 4%는 의견을 유보했다. 적극 내지 소극 접종 의향층은 72%였고 적극 내지 소극적 비접종 의향층은 23%였다.

백신 미접종 성인 10명 중 7명이 접종 의향('반드시+아마' 접종)을 밝힌 점은 지난 2월과 4월 세 차례 조사와 다름없다. 다만, 접종 비의향자는 2월 19%에서 4월과 5월 20%대 초반으로 소폭 늘었다. 국내 접종 시작 후 이상반응 의심사례 관련 보도가 적지 않으나, 접종에 관한 시민들의 태도에 큰 영향을 주진 않은 것으로 보인다. 

백신 접종 적극 의향자('반드시 접종받겠다' 응답)는 고연령일수록 많았다(20·30대 약 30%; 50대 이상 60%대). 20·30대는 고령층보다 백신 접종 적극 의향자가 적고, 백신 부작용 걱정은 더한 편이다. 코로나19 확진자 중 고령층 치명률은 높지만, 젊은이들은 감염되더라도 증상이 경미하거나 무증상 사례가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월, 4월 조사와 마찬가지로 대통령 직무 긍정 평가자의 백신 접종 의향(85%)이 부정 평가자(65%)보다 20%포인트 높은 점에 주목할 만하다. 이는 국내 백신 도입 시기와 개발사별 백신 물량 확보를 둘러싼 정치권 공방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우리나라는 2월 26일 아스트라제네카, 27일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시작했고, 4월 1일부터 접종 대상을 만 75세 이상 일반인으로 확대했다. 이번달 5일 24시까지 약 356만 명이 1차 접종을 완료했으며, 이는 우리나라 만 18세 이상 4,408만 명 중 약 8%에 해당한다. 접종 후 이상반응 의심사례 신고율은 3월 1.2%에서 4월 0.5%로 감소했다.

개발사별 코로나19 백신 신뢰도 ‘화이자75%-모더나49%-AZ40%-스푸트니크V15%’

국내 도입 또는 도입 예정·검토 중인 코로나19 백신 중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러시아 스푸트니크V(브이) 각각에 대한 신뢰 정도를 물었다(순서 로테이션, 4점 척도). 그 결과를 백신 신뢰도('(매우+어느 정도) 신뢰한다' 응답) 기준으로 보면 화이자 75%, 모더나 49%, 아스트라제네카 40%, 스푸트니크V 15% 순으로 나타났다.

국내 백신 접종 시작 직전인 지난 2월 23~25일 조사와 비교하면 화이자 백신 신뢰도는 13%포인트 상승했으나, 아스트라제네카 신뢰도는 4%포인트 하락했고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13%포인트 늘었다. 

화이자·모더나·스푸트니크V 백신 신뢰도는 정치성향별 차이가 크지 않으나, AZ백신은 컸다. 성향 보수층 AZ백신 신뢰도는 31%, 중도층은 42%, 진보층 58%다. 대통령 직무 평가별 차이는 더 크다. 대통령 직무 긍정 평가자의 AZ백신 신뢰도는 66%, 부정 평가자는 27%다. 

백신 접종 적극 의향자의 개발사별 백신 신뢰도는 화이자 85%, 모더나와 아스트라제네카가 약 60%다. 백신 접종 소극 의향자('아마 접종받을 것' 응답)의 백신 신뢰도는 화이자 78%, 모더나 56%, 아스트라제네카 41% 순이다. 단, 도입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 스푸트니크V에 관해서는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불신 우세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4, 6일 이틀 동안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15%다.

정찬 기자

청와대를 출입하면서 여론조사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청와대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정치-외교-안보-통일 등의 현안을 정확하게 보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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