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인사청문보고서 여야 합의로 '적격'
문 장관 "코로나·미래불확실성 이중고…기업에 비전 보여야"

문재인 대통령이 6일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임명안을 재가했다. <사진=연합뉴스>
▲ 문재인 대통령이 6일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임명안을 재가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홍석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6일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임명안을 재가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출입기자단에 문자 메시지를 보내 "문 대통령은 오늘 11시께 문 장관 임명안을 재가했다"며 "임기 시작일은 오늘 5월6일"이라고 말했다.

문 장관은 서울 성동고등학교,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서울대 행정학 석사와 미국 하버드대 행정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89년 행정고시 33회로 공직에 입문해 주로 산업부 계열 부서에서 근무했다. 지난 2018년 경상남도 경제부지사로 근무하면서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국정상황실에서 함께 근무한 김경수 경남지사를 보좌했다.

여야는 문 장관에게 증여세 납부 회피 의혹 등 일부 흠결이 있지만, 장관직 수행에 문제가 될 만큼 심각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청문회 당일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문승욱 신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6일 임기를 시작했다. 그는 취임 일성으로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문 장관은 취임사를 통해 “기업에게 비전을 제시하는 산업부가 되자”고 말했다. 그는 “기업들이 코로나19와 미래 불확실성이라는 이중고를 겪으며 그 어느 때 보다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우리 기업과 산업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미래를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깊이 고민해봤으면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우리 기업들이 치열한 글로벌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핵심 인력을 키우고 지킬 수 있는 환경을 만들자”고 강조했다. 이어 “나아가 산업부 모든 정책과 사업이 기업과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는 일자리로 연결되도록 하자”고 덧붙였다.

문 장관은 ‘미래를 대비하는 산업부’를 강조했다. 그는 “탄소중립과 에너지 전환에 따른 산업구조 혁신, 시스템 반도체·미래차·바이오 등 신성장산업의 경쟁력 확보,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디지털·친환경 통상규범 대응까지 우리 앞에 놓인 사안들은 모두 쉽지 않은 과제들”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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