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소속 3선 국회의원, 6.13 지선에서 충남도지사 당선

양승조 충남지사. <사진=연합뉴스>
▲ 양승조 충남지사. <사진=연합뉴스>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오는 12일 세종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한다. 애초 오는 10일로 예정됐던 양 지사의 출마선언 일정은 문재인 대통령 취임 4주기 일정과 겹치면서 이틀 연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양승조 지사는 오는 12일 세종특별자치시 지방자치회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내년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더불어민주당 예비경선 일정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선 출마 장소로 세종시를 택한 이유는 고 노무현 대통령의 정치적 유산이자 국가균형발전의 상징도시라는 점과 정치적으로 민주당에서 한 길을 걸어왔다는 것을 강조하는 의미인 것으로 보인다. 

양 지사는 충청권을 대표하는 여권 대선 후보로서의 의미를 부각하기 위해 이날 출마 선언 기자회견에 대전, 세종, 충북 등 3개 시도지사의 참석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 지사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에서 "상대적으로 지명도가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국회의원 4선 경력에 최고위원을 거쳐 충남도 행정을 맡고 있는 만큼 늦었다기보다 준비를 하고 나왔다는 게 적절하다"고 밝혔다.

양 지사는 또 "양극화·저출산·고령화 등 우리나라의 3대 위기를 극복하고 해결할 적임자"라며 "최근 각계에서 출마를 요청하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어 친문과 비문을 넘어 더불어민주다으이 정권 재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려고 출마를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양 지사는 1995년 37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변호사로 활동하다 2004년 제17대 국회에 열린우리당 후보로 정계에 입문 후, 연이어 18·19·20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했다. 양 지사는 민주당 최고위원, 20대 국회 전반기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을 지냈고,  2018년 6.13 지방선거에서 62.6% 득표율로 충남지사에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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