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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노조, 여당 규탄시위… “노동계는 민주당 표 화수분 아니야”

6대 노사 공동선언 이행된 것 없어
노동이사제마저도 무산

 

 

[폴리뉴스 신미정 기자]  2일 기업은행노동조합은 더불어민주당사앞에서 민주당에 약속 이행을 촉구하는 민주당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민주당이 번번히 기업은행노동조합과의 약속을 어긴 탓이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기업은행지부(기업은행노조)가 이날 오후 12시 반에 임시전국대의원대회를 앞둔 더불어민주당사 앞에서 민주당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업은행노조는 “더불어민주당이 다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방법은 국민과 한 약속을 지키는 일”이라며 “홍영표 당대표 후보가 말하는 책임, 우원식 후보가 주장하는 실천, 송영길 후보가 외치는 언행일치가 바로 그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노조는 “금융노조와 더불어민주당 사이 굳건했던 파트너십에 최근 심각한 균열이 생기고 있다”며 “노동계는 끊임없이 민주당에게 표를 주는 화수분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이러한 비판은 민주당이 과거 기업은행노조와의 약속을 이행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현재 기업은행의 윤종원 은행장은 지난해 초 취임시 금융노조에게 낙하산 인사라는 비판을 받았다. 당시 이재진 사무금융서비스노조 위원장은 금융노조와 함께 청와대 앞에서 윤 행장과 임명권자인 대통령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윤 행장에 대해 “악순환하는 인사파행 근원은 청와대의 보은 회전문 낙하산인사”라며 “청와대는 낙하산인사 윤 행장을 즉각 수거하라”고 강조했다.

기업은행장은 금융위원장이 제청하고 대통령이 임명하며, 윤 행장은 경제관료 출신으로 문재인 정부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을 지낸 인물이다.

이러한 노조의 거센 임명 반대에 더불어민주당은 노조가 윤 행장의 임명을 인정하는 대신 기업은행노조와 6대 노사 공동선언에 합의했다. △희망퇴직 문제 조기 해결 △정규직 전환 직원의 정원 통합 △임금체계 개편시 노조와 협의 △임원 선임절차 투명성 및 공정성 확보 △노조추천이사제 추진 △휴가확대협의가 그것이다.

이후 노조는 줄기차게 공동선언 과제를 추진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현재까지 달성된 것은 없다. 이동철 전국금융산업노조 기업은행지부 본부장은 “6대 공동선언 중 노동이사제가 예산도 필요없어 가장 이행하기 쉬운 약속이며 구두로도 합의한 바인데 이마저도 이행되지 않았다”며 “나머지 약속들도 불투명하다”고 토로했다.

이어 “금융노조와 민주당과의 연대가 올해로 10년이 된건데 제대로 지켜진 약속이 별로 없다. 그렇기 때문에 이 시점에서 정말 집권세력이 약속을 지킬 의지가 있는지 묻고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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